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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2)"구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해석"
  • 최종진 교수
  • 승인 2020.03.04 17:14
  • 호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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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박사(구약학), 서울신대학교 제13대 총장, 서울신학대 명예교수

Ⅱ. 구약개론의 의미

‘개론’(Introduction)이란 말은 라틴어 ‘Introduce’ (인도하다. 소개하다)에서 왔으며, 그 뜻은 데려오고 안내한다는 행동을 의미한다. 구약개론이란, 구약의 내용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준비가 될 어떤 예비적 제목들을 취급하는 과목과 모든 연구를 말한다. 그래서 이 개론서의 목적은 독자들이 구약을 읽을 때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예비적 제목들이란, 성서의 형성, 본문의 보존과 전수사(傳受史), 각 책의 저자, 연대, 역사적 배경, 목적, 내용 전개, 통일성, 문학적 특성, 교훈적 핵심 등을 말한다.

구약개론은 정경과 성서본문 같은 성서 전체에 관계된 제목들을 취급하는 일반개론과 성서의 각 부분이나 또는 하나하나의 책에 관한 문제들, 즉 각 책의 통일성, 저작자, 연대, 목적, 문학적 성격을 취급하는 특수개론으로 분류한다. 본서는 전반부에서 일반개론을 서론적으로 취급하고, 특수개론은 모세오경으로 시작하여 각 책을 역사서, 시가서, 지혜서, 예언서로 분류하여 각각 취급하기로 하겠다.

전통적 구약개론학은 ① 구약 안에 있는 각 책의 개별적 형성과정 ② 그 책들이 경전으로 수집된 과정 ③ 그 형성된 구약경전의 본문 전승을 이해하는 과업이었다.

18세기에서 19세기초 이전까지의 구약학의 주요방법은 언어학과 문서비평 혹은 자료비평이었다. 그래서 19세기에 들어 점진적으로 역사비평학과 종교학이 개론에 개입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 구약개론학에 의미있는 발전을 가져다 준 사람은 궁켈(H. Gunkel)로서 성서문학의 발전에는 구전(口傳)단계가 있다고 주장하여 구약개론학에 양식비평 : 전승비평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문서비평 : 편집비평을 보충하는 성격의 학문분야로 구약연구에 혼을 불어넣었다.

근래에 와서 구조비평, 수사비평, 경전비평, 사회전승비평 등이 제창되고 있으나 큰 설득력은 의문시 되고 있다.

제2장 구약성서 이해의 필요성

구약은 이스라엘 역사 배경 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그들의 경전이었다. 그런 구약 이해가 왜 우리에게 필요하냐는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첫째로 신약성서 이해를 위해 구약성서 이해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초대교회는 구약 이해의 이중성(二重星)에 부딪쳤었다.

구약성서+예수 그리스도 = 기독교(복음중심) : 예언자 계통

구약성서+랍비들=유대교(율법중심) : 제사적 계통

결국,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석하고 구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한 것이 기독교의 시작이었으며, 신약성서의 뿌리가 바로 구약이었다. 그래서, 구약성서는 모든 기독교인에게 계약 이상의 메시아적 예언서이며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신약의 사실은 구약의 사실과 관련없이 이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드라마에서 구약은 서론이요 기초와 뿌리라면 신약은 완성이여 꽃과 열매이다. 구약이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비책이라면,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의 책으로 서로 연속적 구속사건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약성서가 하나님의 구원사의 섭리가 간직된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둘째로, 서양의 문학과 예술을 이해하는데 구약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양의 문명과 성서는 분리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신낙원」, 괴테의 「파우스트」, 섹스피어의 희곡들, 엘리오트(T.S. Eliot)의 시(詩)도 성서적 배경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미켈란젤로의 조각, 렘브란트(Rembrant)의 그림, 헨델 · 바하 · 하이든의 음악도 성서적 감화를 전제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최종진 교수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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