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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1)"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까지의 역사 기록"
  • 최종진 교수
  • 승인 2020.02.26 18:09
  • 호수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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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박사(구약학), 서울신학대학교 제13대 총장, 서울신학대 명예교수

제1장 구약성서개론이란?

구약성서(TANATH)는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이 사용한 성경이다. 구약성서는 성령의 영감에 의하여 쓰여진 책이며, 오랜 준비 단계를 거쳐서 수집되고 선별된 것이다. 구약성서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기록인데 그 기록이 단순한 옛 기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도 크나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적이시며 신적 차원(神的次元)에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자신을 나타내시기 위해서는 사건화(事件化 : 창조) · 역사화(歷史化 : 선택)가 필요했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만드시는 창조 사건을 일으키시고 거기에 인간을 창조의 절정으로 만드신다. 그리고,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인류를 구속하는 일을 위한 하나의 인물, 한 가정, 한 민족으로 이어지는 선택 사건을 일으키신다. 그것이 아브라함이요, 그 아들 이삭, 야곱과 그의 열두 아들이요, 나아가서 아스라엘 민족이다.

이 선택된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속성과 행위를 폭로하시며, 하나님 자신의 구원 의지와 섭리를 계시하신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역사 사건은 바로 하나님의 사건이요, 그 하나님의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계시의 현장이요 구원사(Heilsgeschichte)이기도 하다. 그래서, 구약성서를 고대 이스라엘 종교사의 하나로 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자기를 계시하신 하나님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룩한 것을 우리는 믿는다. 여기서 구약성서는 유대인의 성서만이 아니라, 온 인류의 성서인 것이다. 그런 내용이 담긴 책이 구약의 각 책들이다.

먼저 유대교는 자기의 기반과 생활양식을 경전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구약성서는 유대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의 성서가 되었다.

● 이슬람교=구약성서+코란

● 유 대 교=구약성서+랍비들의 교훈서들(미드라쉬, 탈무드)

● 기 독 교=구약성서+신약성서

‘구약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 세계의 창조 시기에서부터 역사를 만들고 결국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까지의 역사 기록이다.

‘구약성서’(Old Testament)란 명칭은 ‘신약성서’에 대등한 것으로 기독교도의 입장에서 부르는 성서의 분류이고 유대교도들에게는 구약성서만 있을 뿐이다.

(Torah, Nebiim, Kethubim=TANAKH)

‘Testament’ (約)는 라틴어 ‘Testamentum’에서 온 것으로 히브리어 ‘berith’와 헬라어 ‘diatheke’를 번역한 것이다. 그 뜻은 ‘계약’ ‘합의’ ‘조약’ ‘언약’ ‘유언’이다. 이 용어는 야웨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의 개념과 관련된 것으로 이 계약사상은 이스라엘 종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계약은 미래지향적으로 성취를 향한다. 구약성서의 구원사 구도(構圖)는 “약속 → 성취”로 되어 있다. 그러나 구약성서의 계시들이 서로 간에 유기적인 통일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 서로간에 적당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방법을 “다시각적”(multiperspec-trival)방법이라 한다(Poythress). 다시각적 성서신학 방법론은 성서계시가 가진 풍부하면서도 미묘한 성격과 잘 어울린다. 그러나 신약으로 접근하면 하나의 방향 즉, 구약의 구원사는 거룩한 씨흐름으로 여인의 후손에 이르는, 즉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고 말씀이 육신이 되시는 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 24 : 44)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은 구약 전체 내용을 3부분으로 구분한 것으로 율법서(Torah), 예언서(Nebiim), 성문서집(Kethubim)을 말한다. 그래서 구약성서의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성취를 향하고 있다.

● 옛 계약(Old Testament)

야웨 하나님 ↔ 율법 : Through Moses ↔ 이스라엘 백성

● 새로운 계약(New Testament)

야웨 하나님 ↔ 십자가(복음) : Through Jesus Christ ↔ 인류

옛 계약(그리스도 이전 계약)은 그리스도에게서 새로운 계약으로 전환되어 인류 전체에 주어진 약속이다. 즉, 구약이 신약에 이르러 완성되었기 때문에 옛 언약의 책, 구약성서가 기독교 경전이 되었다. <최종진(2019). 구약성서개론. 토판>

최종진 교수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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