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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사명의 길, 노두길!한국의 산티아고 “소악 12사도의 순례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2.12 17:31
  • 호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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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진 목사

신안군 증도는 천국의 섬. 슬로우 시티.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보물섬 이라 칭하고

전라남도의“가고 싶은 섬”프로젝트로 신안군의 공모 당선작품이다.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열한교회 중 여덟교회는 증도에 있고, 세교회는 병풍도에 있다.

증도에 있는 교회들이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직접 개척했거나 기도처로 만들었던 곳이 나중에 교회로 세워진 반면 병풍도에 있는 교회들은 문준경 전도사가 순교한 이후에 세워졌다.병풍도의 어머니 교회로서 병풍교호가 소악교회를 개척했다.

문준경 순교기념교회로 병풍교회가 1951년 창립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미 이곳에는 여러 명의

신자가 있었다.

문준경 전도사는 살아생전에 증도대교 아래에 있는 광암나루터나 사옥도나루터에서 풍선을 타고 병풍도로 들어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병풍도의 끝 섬 소악도 까지 노두길을 오가며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바로 이 길이 문준경 전도사의 전도의길. 사명의길이다.

최근에는 신안군 일대의 섬과 섬을 잇는 연륙교가 생기고, 교량의 길이가 7.22km나 되는 천사대교가 생겨서 한결 편리해지고 많은 여행자들이 신안군의 섬 여행을 즐기고 있으나 소악도는 연륙교가 없어 육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목포를 거처 압해도 송공선착장이나 증도면 지도의 송도선착장에서 철부선 배를 타고 병풍도나 소악도에 도착하면 풍요로운 개펄을 만나게 되는데 하루 두 번 물이 빠지면 바다는 아득하게 물러가고, 얕은 수심의 바다는 펄이 되어 드러난 개펄은 때로 섬과 섬을 잇는 사이로 이어진 징검다리 같은 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둣길로서 바로 병풍도에 있다.

병풍도는 물이 빠지면 어미섬인 병풍도 부터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까지 노둣길로 길이만 14㎞이다.

전라남도가 5년에 걸쳐 40억 원을 지원하는 ‘가고 싶은 섬’ 사업공모에 당선되었고, 모티브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문준경 순례길로 명명하게 되는 것이며, 예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열두 개의 작은 예배당을 짓고 이제는“12사도 순례길”로 조성되었다.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복음전파로 이곳은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이곳 소악도는 절대기독교만은 아니고,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고요히 묵상할 수 있는 자신만의 힐링 일수도 있기에 종교를 떠나서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공유 할 수 있도록 세워졌다.

 

12사도의 이름을 딴 열두 개 예배당 중 첫 번째 예배당인 ‘베드로의 집’이 세워져 배 위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배당 배경으로 짙푸른 바다에 뭉게구름이 걸린다면, 그냥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고, 바로 이곳에 종소리와 함께 순례길이 시작이 된다.

신안군 증도면 소악도 예배당은 아주작고, 섬 안의 열두 예배당은 모두 세평 미만으로 한 명, 혹은 두어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정도의 예배당크기다.

이렇게 작은 예배당은 온전히 ‘혼자의 공간’을 만들어주기에 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공간으로 충분하다. 주민수가 100여 명에 불과한 기점도와 소악도 에는 식당이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나 마을조합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마을식당이 있고, 소악교회에서 순례자의집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오픈했다.

인생살이가 정상고지로 올라가다가 지치고 목이 마를 때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고지로 향하고. 그러다 또 힘겨울 때 물 한 모금 마실 옹달샘을 찾는다.

기점도와 소악도의 “12사도순례길”은 고단한 인생. 사연 있는 인생을 잠시 머물며 쉬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곳으로 모든 순례객의 목적이 그렇듯이 삶의 의미를 찾고 좋은 사람만나서 자연을 즐기는 것인데 거기서 하나님께 한 걸움 더 나 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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