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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의 말, 한사람의 인생관을 바꿨다!아주대학교 외상응급병원 센터장 이국종 박사
  • 작가 김종원 제공
  • 승인 2020.02.06 15:45
  • 호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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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2일 판문점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인 한명을 안전하게 집도하여 인명을 구출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의사 선생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아주대학교 외상응급병원 센터장 이국종 박사다.

그의 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한쪽 눈을 잃고 팔과 다리를 다친 장애2급 국가유공자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그에게 반갑지 않은 이름이었으며 “병신의 아들”이라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이었고, 가난은 그림자처럼 그를 둘러쌌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마다 술의 힘을 빌려 말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국종 교수의 이야기이다

보도기관의 인터뷰기사에서 다시 한 번 심중에 있던 비밀 이야기를 상기해본다.
이 교수가 중학교시절에 축농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었는데, 치료받기위해 어느 병원을 찾아갔으나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내밀자 간호사들의 반응이 싸늘했다. 그리고는 다른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어린 이국종 학생은 몇몇 병원을 찾아가 보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런 일을 겪으며 이사회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 곳인지 잘 알게 됐고 비굴한 마음까지 감출수가 없었지만 자신을 받아줄 다른 병원을 찾던 중 그는 자기 삶을 바꿀 의사를 만나게 된다.

외과의사 이학산 박사라는 분이였는데 그는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고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구나.” 그는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치료도 해주고,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 거라 면서 마음을 담아 격려해주었다.
그 한마디는 어린 종국이의 삶을 결정했다.

이제 나도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자” 그리고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자”고 명심하고, 그를 대표하는 삶의 원칙도 그때 이렇게 설정된다. “환자는 돈 낸 만큼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린 종국이가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구나.”이렇게 말한 의사가 없었다면 그는 우리가 아는 의사 이종국은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부끄럽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준 장애인 의료복지카드가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만들어준 근사한 말 한마디가 종국이의 세상을 아름답게 해 주었다면 누군가 자신의 꿈을 말할 때 당신은 뭐라고 답해주겠는가?

어떤 이는 상담해 준다면서, 다 좋은데 그게 돈이 되겠니? 너 그거하려고 대학 나왔니. 그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야 등을 전한다. 그런 말은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만 아니라 아무유익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호응하면 어떨까요? 네 꿈은 참 근사하다, 참 멋진 꿈을 가졌구나, 그런 꿈을 가진 네가 나는 참 자랑스럽구나.

한 사람의 꿈은 그것을 지지하는 다른 한 사람에 의해 더 커지고 강해진다는 것을 알아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대가 그 한사람이 되어야 할 것은 한마디의 좋은 말에도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작가 김종원 제공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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