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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40회)5부 가정을 설계하라(21)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20.01.09 17:47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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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17)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를 필자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가정의 설계를 1) 부모를 떠나는 설계, 2) 부부연합의 설계, 3) 부부의 성(性) 이 존중되는 설계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며, 금주부터는 4) 용서가 성립되는 설계 중 갈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갈 등  

갈등은 모르는 사람에게서 일어나기 보다는 친밀한 관계 또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히 결혼을 하게 된 부부는 결혼 전 서로 다른 문화 환경에서 성장한 가정에서 사회화 과정을 통하여 학습된 의사소통 및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결혼생활에 있어서 갈등에 노출되기 쉽다.

사람들은 갈등이 없는 부부관계가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갈등을 해결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통하여 부부가 성장해 나가는 것이기에 오히려 갈등을 경험하지 못한 부부가 갑자기 발생한 심각한 갈등에 도래하게 되면 갈등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필자의 상담 경험에 의하면 부부가 갈등 해결의 분명한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해결 가능한 갈등 들은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부부관계 속에 침식되어있던 힘겨움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되어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 할 수가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부부들은 갈등 상황에 도래하는 것에 대하여 심각한 또 하나의 갈등을 야기하기보다는 불신과 불평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오히려 부부 갈등의 원인을 바르게 인지하고 신앙과 기도로 또는 전문 상담을 통하여 상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여 부부 갈등을 현실적이고 바람직하게 해결하는 것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갈등이 반드시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현실을 다시 볼 수 있게 도와주며, 발생한 갈등을 인지·수용하는 동안 상대방의 가치나 신념 등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여, 상호성장을 도와주므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도 있다.

그러나 부부 갈등이 무조건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방적이거나 훈련되지 못한 노력으로 부부관계가 더욱 악화하기도 한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학습된 갈등은 부부의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부관계 향상을 저해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이러한 부부 갈등은 개인이 기대한 것보다 적은 보상을 받거나 예상치 못했던 대가를 치러야 할 때 발생한다. 또한, 한쪽 배우자는 대가만을 한쪽 배우자는 보상만을 획득하는 경우 부부 갈등이 발생한다. 그러나 부부 갈등은 지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격분한 감정에 의해서 야기되는 싸움과는 구별 된다(문순희, 1998).
 
필자의 부부 상담 경험에 의하면 건강한 부부들에게도 부부 갈등은 불가피하며 때로는 그들의 관계에 있어 더 친밀하게 구성요소가 되고 갈등을 경험하는 부부가 그들의 관계에 더 친밀감이 강해진다. 그러나 격렬하고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치유되지 않고 지속한다면 부부간 긴장을 유발하여 신체적 부적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자아 가치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어 부부의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하므로 두 사람 사이를 소원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한다.

이러한 갈등의 결과로 부부 사이의 신뢰와 배려가 감소되면서 부부관계가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설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실패하게 되며, 장기화한 갈등과 분노를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므로 배우자에게서 찾아야 할 애정과 안정을 부부 밖에서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서 찾게 된다. 이는 부부관계 및 가족을 분열시키고, 신체적, 정신적 이상으로 인한 우울증과 적개심 등이 유발되어 배우자의 자아에 계속 공격을 가하므로 부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하게 한다. 다음 호는 제5부 가정을 설계하라 21,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 18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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