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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니우스 심층분석 (20)역사적인 인물 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1.08 17:05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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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전 총신대학교 총장,본지 논설위원)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간은 타락되었는데, 그것은 하나님 형상의 본질적인 능력상실을 뜻하며, 그것은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의 죄로, 결국 창조세계의 한복판에서 창조주가 세워준 본래의 자리(위치)를 벗어나,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존재가 된 것으로 이해하였다. 죄는 창조주가 세워둔 그 본래의 자리를 떠난 것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코메니우스는 역시 인간을 거울에다 비교하여, 그 존재의 역할의 중요성을 밝힌다. 그것은 대우주(Macrocosmos)와 소우주(Microcosmos)의 모사(摹寫) 관계로 인간은 대우주(하나님)의 것을 반사하는 거울의 역할로 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빛 가운데 머물 때만 거울의 역할은 가능하며, 그 반대는 텅 빈 모습이 된다. 그것은 부여된 과제를 성취하지 못하는 무능한 존재를 뜻하며, 미로에 갇혀 있는 눈먼자(맹인)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한 상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음을 뜻한다.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 가운데서만 자기 존재의 근거를 확인하려는 인간의 뒤틀림(죄)이 그의 본래의 목적과 다른 피조물의 참된 목적을 알려고 하는 행위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았다.그 이유는 인간이 타락(불순종)을 통하여 그의 존재 목적을 상실해 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의 타락으로 창조세계는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그 세계의 완성을 위하여 인간은 다시 올바른 자리(위치/장소)로 데려와야 했었다. 이러한 회복은 그리스도의 사역인 것이다. 그리스도는 전 인류의 구원자(메시아)이며, 그 구원은 그리스도에게로 자신을 되돌림에 달린 일이었다. 그것이 인간의 원래 목적에로 되돌아감의 가능성(기회부여)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천지 만물의 주인인, 창조주의 기쁨이 되기 위하여 인간은 그의 타락을 통하여 벗어난, 그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하며, 자신의 의지는 전적으로 타락되었으며, 스스로는 멸망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원형상으로 되돌아가도록 힘써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여기서 참된 죄 고백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는 하나님께로 되돌아감을 코메니우스는 ‘신앙’(경건, 종교)이라 불렀다. 인간은 복음을 통하여, 즉 그 복음은 인간이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은혜로서, 믿음으로만 얻게 되는 칭의(稱義)이며, 그 복음을 들음(설교)으로 성령의 깨닫게 하는 역사로 회개와 믿음이 생겨나며, 또한 새롭게 됨인 중생의 확신과 함께 다시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 그리스도의 동역자로 서게 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코메니우스에게서 죄 고백이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오히려 죄 고백을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동역자로서 하나님의 일에 일꾼 됨을 더 중히 여기게 된다. 그것은 땅에서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통치(하나님나라)실현에 쓰임 받는 역할의 긴급성 때문이었다. 그리고 죄고백과 중생의 체험은 개인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경건(신앙)이 중심이라면, 그 목적과 목표는 창조세계의 동역자로서의 활동인 이웃과 사회와 자연에 선한 복음의 영향을 미쳐, 정의와 평화에 기여 하는 삶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희망찬 삶을 위하여 인간은 과거의 일들에 연연하는 것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희망을 선호하였다.

  그런 점에서 코메니우스는 희망의 신학자로 불리게 된다.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생각은 그리스도의 재림준비와 그의 천년왕국의 기대와 깊이 연관된다고 할 것이다. 그 때문에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는 처음부터, 성경은 기독교 경건(신앙)의 본질을 세워주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전제하여, 구원신앙의 본질은 믿음, 사랑, 소망에 두고, 그것들이 항상 반응되게 하는 삶(개인적이며 사회적인)을 돕기 위하여 3가지 은혜의 수단(성경, 열쇠의 직무, 성례)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죄 고백과 회심의 신학적인 근거를 또한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성경 계시의 핵심이요,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이해된 믿음, 사랑, 소망의 신학이었다. 믿음은 칭의(죄용서)의 은혜에 대한 고백이며, 사랑은 그 은혜에 대한 삶의 실천이며, 소망은 여전히 그의 약속의 성취를 기대하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었다. 그리고 믿음, 사랑, 소망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경건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해야 할 목표이면서, 동시에 참된 목표에 이르지 못한 자신의 되돌아봄의 실제적인 죄 고백의 기준이었다. 그 때문에 성경 말씀의 설교(가르침)는 언제나 믿음(구원의 은혜), 사랑(하나님의 요구/순종), 소망(약속/기대)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며, 그것들에 상응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하나님께로 마음을 향하는 죄 고백의 회개가 요구된 것이다. 그리고 믿음, 사랑, 소망은 인간의 실존적인 삶의 궁극적인 질문의 대답과 연관된 것임을 생각하면, 그것이 죄 고백의 실제적이며, 신학적인 근거와 기준이라는 것은 더욱 분명해진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언제나 스스로 자신이 만든 안전망들로 만족하려 하지만, 사실은 더 불안해하며, 불만족하며, 영적 기근의 갈증을 느끼며, 실제로 완전하고 영원한 것을 향한 그리움으로 더욱 방황하며 찾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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