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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서울중앙지방회, 성지순례 연재(2)
  • 김성찬 목사(양지교회)
  • 승인 2019.12.11 17:58
  • 호수 466
  • 댓글 0
가이사랴 빌립보 베드로가 신앙고백 한 곳
비아돌로로사-슬픔의 길
욥바 피장 시몬의 집

 

제6일 째 2019.11.08(금)

갈릴리 지역 상부에 위치한 텔 단, 가이사랴 빌립보다. 단 샘과 헬몬 샘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시133편 헐몬의 이슬,의 실체다. 실감난다. 허나, 여긴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필요했던 우상 만물상이다. 베드로 사도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시는 등, 각종 병자들의 병을 고쳐주시며, 메시아로 오신 당신을 알리려 힘쓰셨던 가버나움에 입성하여, 베드로의 집을 거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헐몬의 이슬처럼 흘러든 갈릴리 바다(호수)에 우리는 배를 띄웠다.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신 예수,를 바랄만큼 바닷바람처럼 호수는 거세다. 바람소리가 세찰수록 우리들의 찬양은 우렁차다.

제7일 째 2019.11.09(토)

나사렛이다. 마리아 수태고지 교회를 거쳐서, 나사렛에 있는 점프 마운틴(그 대적자들이 예수님을 낭떠러지에서 밀쳐 죽이려 했던 곳)에 오른다. 적대자들의 처형을 자연스럽게 피하며, 온 세상의 빛으로 오신 메시아, 그 목적이 이끄는 삶을 천명하며, 그 길을 꿋꿋이 간 예수를 본다.

C. 8일 광야의 길 남방 네게브

제8일 째 2019.11.10.(주일) 유대 산지 아얄론 골짜기 - 블레셋 평야 벧세메스 - 아둘람굴 - 브엘세바(언약(맹세)의 우물) - 벤 구리온 국립공원 바란 광야 - 베들레헴

제8일 째 2019.11.10(주일)

아둘람굴에서 주일 예배를 드린다. 내가 설교를 했다. 자연스레 사무엘하서 7장 11b~17절 ‘다윗 언약’을 본문 말씀으로 삼는다. 제목은 ‘언약의 바다에 눕기’다. 언약의 땅에서, 언약을 대언했다. 성서 언어가 빛을 잃은 이 비상한 시대. 회복을 원한다면, 산에서 길을 잃으면 위로 올라가야하듯, 우리는 위로부터 임한 은총, 언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언약보다 더 큰 믿음은 없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언약의 바다에 누워야 한다. 언약의 바다에 눕기. 그게 답이다. 그게 끝이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벤 구리온 부부 묘지 국립공원(BEN GURION'S TOMB NATIONAL PARK). 사막이 아름다운 건 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의 사람, 행동주의 정치학의 대부, 싯딤 벤 구리온이 그 네게브에 누워 있기 때문이다. 싯딤나무(조각목)는 단단하고, 가벼운 나무다. 이스라엘이 영원할 것은 역사 개척에는 단단하고, 사심은 가벼운 싯딤나무 벤 구리온을 건국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D. 9일~10일 예루살렘의 길

제9일 째 2019.11.11.(월) 예루살렘 십자가의 길-골고다의 길-성묘교회-마가의 다락방-통곡의 벽-다윗성 히스기야 터널 기혼샘에서 실로암 연못까지-이스라엘 고고학 박물관 제10일 째 2019.11.12.(화) 눈물교회 - 겟세마네

제9일 째 2019.11.11(월)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하나님을 두려워함에 임하는 평화. 아침을 거르고, 비아 돌로로사-슬픔의 길(sorrowful road)을 간다.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을 간다. 여전히 저기 내 앞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나사렛 예수를 본다. 미처 붙좇지 못하는 요한의 아들 시몬 베드로를 본다. 쭈빗거리는 내 모습이다. ‘해골의 언덕(skull Hill)’이란 뜻인, 골고다(Golgotha)는 아람어로 ‘해골‘이란 뜻이고, 헬라어로는 갈보리(Galvary)이다.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내 죄를 사하셨다. 진리는 단순하다. 믿음도 단순하다. 진리를 단순하게 믿으면 된다.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 부활만큼 확실한 육체로 오신 나사렛 예수의 육신적 죽음. 우리와 동일한 육체로 이 땅에 오신 분만이 우리를 대속해 주실 수 있다. 그분이 전지-전능하신 나의 구원자요, 나의 하나님이시다.

김진산 박사가 이스라엘 고고학 박물관으로 우리는 안내한다. “이것만 보고 가도, 그래 이것만은 꼭 보고 가야합니다.”라고 힘을 주며, 안내했던 유물이 있다. <텔 단 석비> 이것이 바로 다윗 왕(조)이 실존했음 증거한 유물이다. 한동안 그 석비 앞에 나는 머물러 서있다. 완성된 계시. 그러나 그 해석의 점진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 빛을 발하리라 확신하며.

제10일 째 2019.11.12(화)

눈물교회에서 흘리신 메시아의 눈물은 물신 숭배에 빠진, 한국교회를 위한 눈물이라 생각이 된다. 마른 수건 비틀어 쥐어짜는 겟세마네에서, 그 긍휼이 막힘없이 흐르는 도수로 되시려 몸부림치시는 나사렛 예수의 부조상에, 나는 팔천 킬로미터를 날아와 기대 엎드리며 흉내를 내본다. 내 목이 너무 곧다. 간구한다. 나도 그 보혈의 도수로이게 하소서.

E. 제10일~11일 선교의 길

2019.11.12.(화) 욥바 - 텔 아비브 공항 제11일 째 2019.11.13.(수) 타슈켄트(환승 4시간)-인천공항(오후7:44) 도착

욥바, 피장 시몬의 집 성령께서 이방의 빛 되라고 베드로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곳. 베드로 성당에 성령 문양을 전면 강단 위에 멋지게 모셔 놓고 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로마로 호송되어 가던 이방인의 사도 바울이 일시 갇혀 있었다는 해변 감옥을 먼 발치에서 본다. 고난과 순교의 선교의 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변화산에서 내려오자마자 해결 무망한 현실과 맞닥뜨렸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욥바(텔 아비브)에 왔는데, 상점들이 문을 닫아 화장실도 개방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례적 표적 공습에 나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 로켓 수십 발이 이스라엘로 발사되는 등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높아졌다.” 우리가 이제 확실하게 변화산에서 내려왔음을 세상이 보도해 주고 있다. 만만치 않은 선교 현실과 맞닥뜨린다.

제11일 째 2019.11.13.(수) 타슈켄트(환승 4시간)-인천공항(오후7:44) 도착

돌아오는 뱅기 안에서. 올리브가 입에 달 정도였는데, 귀국한다. 아쉽다. 지난 12일 새벽에 쓴 글을 읽어 본다. 이번 성지 순례는 여유롭고, 풍요롭고, 은혜가 넘친 순례였다. 이스라엘만 목적지 삼았고,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아 ‘쉼’이 있는 순례였다. 또한 항산(恒産)이 항심(恒心)을 낳는다 것을 체험했다.

시쳇말로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 보다,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하다는데, 이번 순례가 특히 그랬다. 모든 멤버들이 헌옷처럼 편안한 사람들이었다.

순례의 생명은 가이드라고 한다. 김진산 박사. 그가 자평하듯, 과연 그는 전설의 가이드였다. 그는 부드럽고, 깊다. 먼저, 타고 난 목소리가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다. 근 열흘을 들어왔어도 여전히 부드럽고, 달달하다. 그 기본에 쌓은 지적, 영적 내공이 깊다. 돌맹이를 떨어뜨린 한참 후에야 풍덩 입수 소리를 내는 아브라함의 우물처럼, 그 성지에 대한 지식과 영감이 아주 깊다. <터치 바이블>과 김진산이 인구에 회자된 이유에 확실한 근거가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 교계의 보배다.

우리 일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봐 준 성지 순례 전문 천지 항공에도 감사 드린다.

이기용 박미선 목사 부부에 대해 다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부부는 영적으로 ‘뜨거운 사람‘이자 인간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암탉이 그 날개 아래 알을 품듯, 이 순례의 산파역을 감동적으로 해냈다. 그 목회적 섬김의 리더십이 후배들에게 큰 배움이 됐을 거다.

또한 우리를 섬기느라 수고한 임원들이 소리 없이 훌륭했다. 그리고 다투어 물질 섬김을 아끼지 않은 회원분들과 그 누구보다도 시각장애인 목사 남편을 모시고 훌륭하게 성지 순례를 마친 이경숙 사모님께 찬상을 금할 길이 없다.

은혜 아니면

룸메이트인 조 목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번 여행은 다시 맛보기 어려울 천국이었어,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는.” “맞아, 근데 불평할 수가 없지, 거저 뱅기 태워주구, 거저 먹여주고, 거저 재워주는데, 어떻게 불평을” 말할 수 없지, 할 말이 없지, 거저, 왔는데-할 말이 없게 만든 은혜. 은혜를 알기에 순종하는 거고, 은혜를 알기에 감사하는 거지.

허니, 우리 은혜를 아는 은혜를 은혜로 받아누리길, 우리는 더욱 힘써야 하고. 이미 주어진, 앞으로 주어질, 주 안에서의 그 모든 것이, 모든 행사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처럼, 모두다 은혜임을 깨달아 아는 기회가 됐으면, 더할 나위 없는 은혜가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에까지 이른, 이번 우리 지방회 이스라엘 성지 순례가 영육 간에 은혜가 충만한 성지 순례였다는 거. 하나님께 영광을, 물질로 부조하신 서울중앙지방회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 특별히 신길교회 당회와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드리며. 끝을 맺는다.

아차, 하나 더 인천공항에 도착했더니 신길교회 선임 구호서 장로님을 비롯한 당회원들께서 장미꽃 한송이 씩을 안겨주며 뜨겁게 영접해 주신다. 완벽한 에프터서비스까지. 선한 사마리아인이 따로 없다.  감사합니다.

김성찬 목사(양지교회)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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