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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니우스 심층분석 (13)역사적인 인물 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10.30 17:06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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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 소장,전 총신대학교 총장, 본지 논설위원)

2. 보헤미아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후예인 형제연합교회의 신앙역사와 코메니우스의 신학 
이들은 성경대로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형제연합교회는 다른 후스파 추종자들과는 달리 진정한 후스 정신의 계승자들로 평가되었다.
  생각하면 코메니우스라는 인물은 형제연합교회의 역사가 약 162년이 지난 후, 1592년에 모라비아 지역에서 출생하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코메니우스가 먼저 형제연합교회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였으며, 후에 다시 그는 형제연합교회의 목사가 되었고, 가장 어려운 시기(30년 종교전쟁)에 지도자가 되어, 그 교회의 마지막 감독으로 형제연합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이었으며, 그 교회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기독교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신학자요, 목회자였다.
 
  1) 형제연합교회의 역사 
  그러면 형제연합교회의 역사는 어떠한가? 순수한 사도시대의 초대교회의 신앙공동체를 염원하면서, 형제연합교회를 출발시킨 인물은 역시 한 평신도 취첼츠키(P.Tschichelcky)였지만, 실제로 형제연합교회가 형성되도록 신학적인 토대를 세워준 인물은 루카스 폰 프라그(Lukas von Prag)라는 신학자였다. 그는 취첼츠키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성경을 신앙생활의 유일한 범칙으로 삼았으며, 특히 예수의 산상수훈을 매우 중히 여기고, 실천하도록 힘썼으며, 주님의 만찬에 함께 하시는 분은 “영으로 임하신 그리스도”라는 성경의 이해를 분명히 하여 루터와는 구분하였다.
  보헤미아 형제연합교회는 1464년에 교회법을 준비하기 위하여 총회를 개최하였고, 교회의 신학적인 토대를 놓았다. 이때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복음의 진리(칭의)와 그리스도의 법에 순종과 교회의 훈육 등을 공동체 생활의 근본토대로 삼았다. 그러나 이 교회가 믿는 칭의(稱義)는 단순한 믿음만이 아니라, 더 깊이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었다. 믿음과 사랑에 근거한 칭의가 확실한 소망을 가져다주는 참 복임을 믿었다. 그리고 믿음과 사랑에 기초한 형제연합교회의 칭의의 가르침은 선을 행함으로 의롭게 된다는 가톨릭교회의 입장과는 전적으로 달랐다. 그리고 사랑은 오히려 기독인들에게 당연히 나타나야 하는 성령의 열매로 인식되었고, 사랑의 행위는 그리스도의 계명에 순종하는 증거로 이해하였다. 그 때문에 형제연합교회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행위를 올바른 믿음의 외적인 증거로 삼게 된다.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의 행위 없이 말로만 고백하는 신앙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였고, 참된 믿음은 그리스도의 멍에를 짊어지고자 하는 결단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원하는 것을 실제로 행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형제연합교회는 훈육을 신앙의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훈육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짊어지게 하는 일에 큰 도움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훈육은 폭력이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애정에 근거한 사랑의 훈육이었기 때문이다.

  폰 프라그(Von Prag)는 총회를 통하여 형제연합교회(Unitas fratrum)라는 교회공동체의 명칭을 공식화하는 일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교회의 정치조직도 성경대로 장로 제도를 선택하였다. 이것은 칼빈에게서 배워 스코트랜드에서 실천한 존 낙스(J.Knox)의 장로교회의 제도보다 훨씬 앞선 역사였다. 또한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 제비뽑는 방식으로 3명의 성직자를 선출하였고, 이를 장로로 부르며, 그중에 한 명이 수석 장로가 되어,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감독(Bishop)의 역할을 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1499년 이래로 10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로 확대하여, 기존 3명의 장로들과 함께 최고의 의결기관이 되었다. 형제연합교회의 총회는 교회의 봉사자로서 10인의 장로협의회와 목사들, 그리고 집사들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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