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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44 )가장 불행한 자가, 행복한 전도자가 된 장춘길집사(1946~ )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10.23 15:17
  • 호수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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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목사(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관장, 본지 논설위원)

장춘길은 마을 길이 유난히도 꾸불꾸불한, 무안군 청계면 꾸리꾸리 마을에서 선대(先代)가 압해면을 거쳐 목포에 자리를 잡았다. 청년 시절에는 유달산에 본거지를 둔 건달로 지냈다. 그러다가 1966년 ‘유달산사건’이 터지면서 주범으로 징역 5년형을 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 되었다. 그곳 수감자들을 모조리 주먹으로 굴복시켜 감방장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교도소에서 왕초가 되었고, 얼마 후 목포교도소로 이감하게 되었는데, 목포교도소는 당시 전국의 흉악범들인 중범죄자 죄수들만 수감 된 교도소였는데 이 교도소에서도 전국의 주먹들 2천여 명을 맨주먹으로 제패하면서, 주먹세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장춘길의 교도소 생활은 마치 통치자처럼 군림하면서, 교만해진 그는 사회에 지은 죄에 대해 속죄할 생각을 못한 채 1969년에 출소한다. 이후 서울, 부산, 광주, 목포, 제주도 등을 무대로 주먹을 밑천 삼아 휘젓고 다녔다. 서울에서는 장백발, 부산에서는 제일교포, 광주에서는 장발짱, 목포에서는 유달산 늑대, 제주도에서는 하림 하오장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진 그는 전국에 영역을 넓혀 나가며 주먹세계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암적인 존재로 살았다. 장춘길은 어느 날부터 불안초조감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되고, 쾌락은 있어도 불안했다. “언젠가는 죗값을 갚아야 한다.”는 양심의 가책을 떨칠 수 없었다. 이때, 외동딸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불안이 ‘교회 다니는 딸년 때문이다!’는 애먼 생각에 사로잡혀 딸을 핍박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딸이 3살과 5살짜리 어린 손주들을 데리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가서, 못난 아비를 위해 십 년이 넘게 기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때, 강팍한 그의 마음은 전율로 요동쳤다. 더욱이 교회 시멘트 바닥에서 밤을 지새우며 수많은 날을 기도했다는 딸의 말을 듣는 순간, 평생 처음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때가 2005년이다.

사랑하는 딸 장미순 집사를 따라 장춘길은 부인과 함께 목포 사랑의교회(담임 백동조 목사)를 출석하였다. 며칠을 울고 울며 회개하였다. 매일 줄담배 3갑씩을 태우며 독한 술에 젖어 있는 인생에서 뜻밖에도 술, 담배 냄새가 역겹게 되었고 15년 동안 입에 대지 않은 것은 기적이 일어났다. 이 은혜를 간직하려고, 모든 공예배에 빠지지 않으며 맨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사모한다. 매일 2~3시간씩 기도하고, 성경을 4권째 필사하고 있다. 회개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땅 4,165평을 주님께 바쳤다. 교회에선 부인이 권사로 장춘길은 안수집사가 되었고, 그의 변화된 모습에 교인들은 ‘장바울 집사’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한다. 수년 동안 주차 위원으로 봉사하는데, 한번은 장로님이 이단들의 출입으로 걱정이 많이 하길래 장 집사가 이단의 대장을 불러 “다시오면, 혼~ 나겠지!” 한마디에 그 뒤로 지역에서 큰 교회지만 얼씬을 않는다고 한다. 이후로 억지 이단대책위원장이 되었다. 축복은 가정에도 찾아 왔다. 손주가 신학대학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전도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늘 불안했던 장 집사의 가정은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 장춘길 집사는 시간만 나면 후배들을 찾아가 전도한다. 어떤 후배는 그의 변화된 소문을 듣고 스스로 교회를 나갔단다. 그가 전국 여러 교회에 간증을 갔다가 세상에서 방황하는 자들이 주께 많이 돌아오고 있다.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포기할 줄 모르는 따님의 기도는 응답 되었다. 눈물의 기도는 가장 불행했던 자를 행복한 자로 반드시 변화시키는 교훈을 받는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렘33:3)

성경을 필사하는 장춘길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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