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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의 복음사역(5)예수의사역: 설교, 치유, 가르침(Ⅱ)
  • 김영한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 승인 2019.10.17 15:23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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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행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 사역은 설교, 치유, 가르침으로 특징지워 진다. 설교, 치유, 가르침은 예수 복음사역의 3대 사역이다. 복음서는 이 3가지 사역 가운데 설교나 가르침 보다 그 의 치유 사역에 관하여 더 많이 기록하여 전해주고 있다.

2. 사랑의 윤리: 율법의 성취로서의 새 계명

1) 새 계명이 아니라 옛 계명의 내면화

예수 가르침의 핵심은 사랑의 윤리다. 사랑의 윤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이것은 이미 모세의 율법이 가르친 것이다. 예수는 전적으로 새로운 계명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이미 모세와 선지자가 가르친 율법과 예언의 정신을 사랑의 새 계명으로 제시하신 것이다. 예수는 안식일 법이나 정결 법 규례에서는 유대인들 종교지도자들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러나 예수는 율법의 내면을 통찰하였고, 율법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하였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은 바로 복음을 주신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예수는 율법의 가르침을 폐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하고자 한 것이다. 예수는 산상설교에서 다음같이 가르치신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 17-18).

구약의 율법을 완전케 하는 것은 사랑의 계명이다. 율법의 계율에 외면적으로 강요되면 가기 싫은 오리(五里)는 가기가 어렵고, 겉 옷을 달라면 주기가 어렵고 원수를 미워하지 말라는 계명에 순종하여 미워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사랑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오리를 가라고 하면 십리(十里)를 갈 수 있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줄 수 있고, 왼 뺨을 때리면 오른 뺨을 내어 줄 수 있다. 사랑의 능력을 가지면 구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않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후히 빌려 줄 수 있다. 사랑의 능력을 가지면 원수에 대하여도 단지 미워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원수를 사랑할 수 도 있다. 예수의 사랑의 능력이 우리 마음 속에 점화되면 그러한 율법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그의 사랑 능력이 우리 속에 주어지면, 예수의 다음 말씀까지 이해할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5:19).

중생한 신자의 마음 속에 성령의 은혜가 들어와 사랑의 능력이 주어지게 될 때 그는 율법의 규례를 너머서서 성령의 인도를 쫓아서 하나님을 기뻐시게 하는 것을 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율법의 지극히 작은 것까지도 율법의 준엄한 심판 때문에 두려워하여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하나님의 법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즐겨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예수의 마음이 신자의 마음 속에 부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바울은 성령으로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부은바 되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새 사람의 성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김영한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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