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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 43 )노승우장로의 헌신을 통해 총회장 6분을 배출한 한성교회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10.17 15:19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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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목사(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관장, 본지 논설위원)

금강(錦江)은 비단결처럼 아름답게 굽이 굽이 407km나 펼쳐있다. 값비싼 황금색 미네랄을 넉넉히 먹고 자란 가을 망둥어들이 식객들을 불러들이는 지역이 서천이다. 들녘도 넓고 농부들의 마음도 넉넉하다. 1816년 최초의 성경전래지 마량포구에서 23km 떨어진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 마동부락의 한성교회(최정섭 목사 시무)는 자연부락 농촌교회이지만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교회이다. 작은 교회이지만 총회장이 6분이나 나왔다. 이분들은 인후동교회의 김필수 목사, 해망동교회 노붕래 목사, 서울제일교회 노태철 목사, 증가교회 이정복 목사, 명일성결교회 노희석목사, 시흥제일교회 김제송목사(이복한사모)이다. 필자의 기억으론 서울의 연동교회(통합)와 함열의 화정교회(기성)가 4분씩 총회장이 나왔는데 초교파적으로 더 없는 것 같다. 한성교회가 더 귀한 것은 설립자가 순교한, 순교의 피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교회 설립자 노승우 집사와 그의 아들 노형래 집사는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고향인 마동부락에 교회를 개척할 결심을 하고, 큰 집을 구입하여 사랑방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드리므로 시작하여 노승우 집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장남 노형래 집사는 열심히 전도함으로, 교회는 일취월장 부흥하여 1948년 3월 10일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한성교회로 설립된다.

1950년 한국전쟁을 맞이하여 전 민족과 한국교회가 수난당할 때, 한성교회도 큰 시련 당한다. 노형래 집사가 공산좌경 세력에게 끌려가 순교 당하는 시련이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지역의 공산좌경 세력들이 붙잡혀와 집 마당에서 공포에 부들부들 떨고 있을 때, 선친 노승우 집사와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이기화 집사는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함께 예수 믿어 구원받고 영생을 얻자” 전도했다. 그리고 사랑방에 들어오게 해 식사를 정성껏 대접하였고, 이후 노 집사의 동생 노학래는 경찰이었는데, 다른 공산 좌경들 20여 명을 풀어주며 전도하였다. 노승우 장로는 손자 태철 군에게도 그들에게 할아버지, 아저씨! 라고 부르며 인사하라고 가르치었다. 이러한 가족들의 예수 그리스도의 실천적 사랑은 지역에 평화를 가져왔고, 죽을 자리에서 살아난 그 가족들이 교회에 출석하여 지역을 복음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위상이 지역사회에서 대단히 높다.

순교의 피가 교회부흥의 밑거름이 되어 교회는 날로 부흥되어가던 중, 1954년에 군산미군 항만사령부에 노형래 집사가 순교한, 미담이 전해지게 되고 미군 항만사령부로부터 건축 자재를 지원받고, 교회 건축부지는 노승우 집사가 텃밭을 헌납하고 논을 팔아 건축비를 부담하여 50여 평의 현대식 교회당을 준공하여 헌당하였다. 1958년 노승우 집사가 장로장립을 받는다. 1971년에서 1974년 사이에 죽산교회와 풍성한교회를 분립 개척한다. 1975. 5. 26에 현재의 위치에 교회를 이전하여 건축을 마친다.

지금까지 역대 담임 교역자로는 1대:류순득 전도사 2대:신억년 전도사 3대:김필수 전도사 4대:이모한 전도사 5대:박광훈 목사 6대:유광춘 목사 7대:신순조 목사 8대:윤이반 목사 9대:윤세용 목사 10대:최형섭 목사 11대:김홍권 목사 12대:곽순남 전도사 13대:최정섭 목사이며,

출신 교역자로는 노붕래 목사(군산해망동), 노태철 목사(서울제일), 노희석 목사(명일) 노평란 사모(허성활), 이정복 목사(증가), 조관행 목사(창원), 나안균 목사(수정), 나계환 목사, 나경일 목사(부천성광), 나진수 목사(삼복), 이복한 사모(김재송), 김춘자 사모(류용성), 노윤식 목사(주님앞에제일), 노윤숙 사모(유경열), 나배균 전도사(안성) 가 있다.

 순교자 노승우 장로의 후손들

한성교회(1958년 노승우장로 장립식마치고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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