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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여행(8)우물가의 여인(요4:1-19)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10.11 18:49
  • 호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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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성 목사(송현성결교회)

이스라엘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이후에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 오므리가 세멜이라는 사람에게서 비싼 값을 주고 땅을 사서 사마리아라고 이름을 붙이고 기원전 9세기 초에 새로운 수도를 세웠습니다. 사마리아는 주변보다 높은 곳에 세워진 도시였기 때문에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가 쉬웠고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가 있어 한때 번영하였던 도시입니다. 사마리아는 처음에는 한 도시의 이름이었지만 후에는 북 왕국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이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패망하고 앗수르는 사마리아인들을 추방하고 이방민족을 이주시키는 혼혈정책을 써서 이방인들과 피를 섞어 버렸고 종교역시 이방인들의 신앙으로 인하여 혼합주의적인 신앙으로 변질 되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에 이어서 바벨론과 파사, 헬라,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믿고 모세의 율법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서로 반목하며 접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 멸시받는 땅이 사마리아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멸시받는 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되었고 지금은 여섯 번째 동거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정오에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더워서 쉬고 있는 시간에 나왔습니다. 자기의 삶이 부끄러웠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꺼렸다는 것입니다.
      시51:17에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 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부서지고 깨지고 망가져서 인간의 힘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찾아 오셔서 그의 상한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유대인들과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이라는 별명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요8:48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일부러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시면서 사마리아 여인과 거리낌 없이 접촉을 하셨습니다. 이때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였습니다.
     이 땅의 위로자는 일시적이며 완전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위로자들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하며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예수님만이 인간의 참된 위로자가 되십니다. 진정한 위로자 되시는 예수님의 위로를 통해 세상에 참된 위로를 전하며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위로의 영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고후1:3,4에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하였습니다.
     16절에 예수님께서 “가서 네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어 치유하시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부끄러운 과거이지만 예수님께 고백하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은 사람은 새로운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일하고도 완전한 치유자이십니다. 렘30:17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매 시온을 찾는 자가 없은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예수님은 상처받은 완전한 치유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절규하시면서 하나님이 당신을 버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도 멀리 도망가고 하나님도 침묵하는 순간 예수님은 철저하게 혼자 계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부터도 하나님으로부터도 어떤 도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분은 버림당하신 체험을 하셨습니다.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을 당했다고 자기 비애에 빠져 있는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그 처절하게 아픈 순간을 직접 체험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직접 당신이 겪으신 버림당하신 체험을 통하여 버림당한 모든 아픈 심령들과 가정을 도와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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