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선 목사(예장합동 산정현교회)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이 깨끗한 삶을 유지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악을 제거할 것을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성적 순결을 강조하십니다. 불순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인간관계로 더러운 욕망만 채우려는 죄에 대한 처벌이 단호하고 끔찍합니다.

돌로 쳐야 할 일들

순결함을 더럽히는 자들은 돌로 치게 하셨습니다.
돌로 쳐야 할 죄악들이 무엇일까요?
또 있습니다. 불륜 관계에 대한 처벌입니다(22-24절).
이렇게 순결과 건강한 관계를 파괴하는 자를 돌로 치게 했습니다.
모든 성읍 사람들이 함께 돌로 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성읍사람들이 돌로 치면서 그들 모두는 이런 죄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표현조차 쉽지 않은 아버지의 여인을 취하는 죄를 짓는 자들도 있을 것도 경계하셨습니다(30절). 야곱의 맏아들 베냐민과(창 35:22) 아버지를 반역한 압살롬의 죄악 중에 하나입니다(삼하 16:22).
신약에서는 주님께서 명백히 돌로 쳐 죽일 죄인을 정죄조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제를 문제 삼지 않고 오늘에 매이지도 않게 하신 후 내일을 열어주십니다.
우리도 끊임없이 돌만 던지는 삶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억울함이 없도록

매우 단호한 처벌을 명하시지만 혹시라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배려하는 말씀이 나옵니다(13-19절). 사랑이 변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상대를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내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남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확인되면 그 남자에게 벌금을 내게 하고 여자를 평생 버릴 수 없게 하라는 것입니다.
또 분명하게 명시한 것은 같은 행위라 할지라도 긍휼히 여겨야 할 경우도 있음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25-29절).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죄를 저질러졌다면 억울한 형편의 여인은 구제하도록 했습니다.

더러운 죄악들

읽기도 불편한 말씀입니다. 성적 순결이 거룩함에 매우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께서는 혼인의 순결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가정의 성적 순결이 담보되지 않으므로 이 세상에 온갖 성적 타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성경에 정통 족보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이런 죄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요한 예표인 다윗이 그렇습니다.
유다는 며느리를 통해 자식을 낳았습니다(창38장).
다윗은 지위를 이용해 충성스러운 장군의 여인을 빼앗았습니다.
마태복음이 이 유다와 다윗의 부끄러운 흔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마 1:3,6).
참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아무도 큰소리 칠 사람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성적 타락이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말씀들이 나옵니다.
짐승과의 성적 교합(27:21 레18:23), 남자들 간의 동침(레 18:22)등이 나오며 이런 자들은 죽이게 하셨습니다(레 20:15-16).
소돔성은 이런 죄악으로 인해 멸망하였습니다.
로마서 1장에도 언급된 죄악이 “순리대로” 살지 않는 자들의 더러운 성적 죄악들이 나옵니다(롬 1:27).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의 성적 타락이 세상 사람도 하지 않는 짓이라고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행위들이 이방 종교와 우상 숭배 의식에 수반되는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건강한 관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구약성경은 마치 부부처럼 묘사하기도 합니다. 음행, 불륜이 관계를 파괴하듯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영적 음란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신약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부부로 묘사합니다(엡 5:22-23).
신앙적으로 순결해야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타의 사람 관계도 정상적이고 건강해집니다. 순결하고 거룩하기까지 합니다.
아울러 건강한 친구관계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남자든, 여자든 좋은 친구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의 친구들이 필요합니다. 함께 묶이고 서로 격려하십시오. 물론 함께 좋은 의도로 모였지만 영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 손상을 입는다면 단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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