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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쓴 문준경(33)문준경의 사역과 후예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09.05 17:00
  • 호수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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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목사 (문준경 전도사 문중 4대손, 서울서지방 제일교회 담임)

문준경 전도사의 큰 시숙인 정영범이 땅을 내놓자 성도들의 마음이 더욱 하나로 모여지게 되었고 증동리 교회가 힘있게 세워지게 되었다. 사실 정영범의 손녀인 정옥순은 미션스쿨인 목포 정명여고에 재학 중이었다. 문준경 전도사가 주와 동행하는 동안 이렇게 또 한 사람의 돕는 이가 준비되어 졌다. 후에 정옥순은 영진약품 김생기 사장의 아내가 되었는데 김생기는 삼성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 밑에서 일하게 된다. 사실 이병철 회장이 문준경의 남편인 정근택을 찾아 임자도까지 온 일이 있다고 한다. 삼성을 설립하고자 했던 시절에 그 설립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후에 정근택의 추천을 받아 삼성에 입사하게 되었고 그 후 영진약품을 설립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당시 정근택의 사업 규모가 어떠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찌 되었든 하나님께서는 문준경 전도사에게 전혀 생각지도 않은 정옥순을 준비 시켜 도움을 받게 함으로 그 사역의 길을 더욱 크게 열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사역을 이끌어간 문준경은 증동리 교회를 비롯하여 대초리교회와 장고리교회 그리고 우전리 교회 및 작은 기도처를 포함해 6개의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은 서남해 일대를 변화시키는 커다란 발판이 된다. 목포에서 시작한 신앙은 압해도 그리고 임자도와 증도 그리고 하의 장산 암태 등 서남해 일대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대의 인물들인 백정희, 이만신, 김준곤, 이봉성, 정태기 등이 그의 가르침 아래에서 배출되었고 이 지역에서 130여 명의 목회자와 40여 명의 사모가 배출되었다. 또한 수많은 성도들이 서남해 일대와 목포 광주 그리고 서울 등 전국 각지로 흩어지며 복음의 확산에 기여했다. 문준경 전도사가 개척한 6개 교회와 이곳에서 길러진 목회자와 성도들은 서남해 일대의 100여 개 교회의 뿌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 특별히 성결교단의 주요 인물들이 되었으며 복음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모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문준경 전도사 한 사람의 헌신이 이런 놀라운 일의 발판이 된 것이다.
증도의 바로 옆 섬인 병풍도에는 최초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교회가 있다. 1951년 전쟁 기간 중 호남지방회에 의해 신학생 정종옥이 파견됨으로 시작되었다. 이 교회에는 순교기념교회답게 문준경 전도사의 초상화가 항상 걸려있었다. 당시 병풍교회 주일학생이었던 박문석 목사(현 압해 분매교회 원로)는 그 사진을 보고 자랐다고 했다. 그분의 순교로 교회가 세워졌기에 항상 자신은 문준경 전도사님께 은혜를 받은 자이며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문준경 전도사님의 신앙을 이어받은 어머님의 서원기도가 바탕이 되었고 목포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문준경 전도사의 수제자인 이봉성 목사가 설립한 장학관에서 기거하며 목포상락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신학교를 진학하고 목회자가 되어 평생 문준경 전도사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서남해 일대를 떠나지 아니하고 섬 목회에 전력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자녀들도 목회자가 되었고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남해 섬 지역의 목회자가 되어 헌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준경 전도사가 최초 개척한 임자 진리교회의 이판일 장로의 아들 이인재 목사 뿐 아니라 그의 손들도 목회자가 되어 사역을 하고 있다. 특별히 이성균 목사는 아버지 이인재 목사의 뒤를 이어 임자 진리교회의 13대 담임목사가 되어 순교유산을 전하고 있다. 이렇듯 유난히 서남해 일대에는 젊은 목회자들이 섬을 지키며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1대 2대 3대가 섬 지역에서 목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정과 집안도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신앙유산 때문이다. 또한 매년 10만 명에 이르는 신앙인들이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증동리교회와 임자도 및 서남해 일대를 방문하고 있다. 그녀는 비록 순교로 삶을 마감하였으나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영원한 전도자가 되어 지금도 우리를 주께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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