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회는 ① 복음적인 교회요 ② 성결한 교회요 ③ 보편적인 교회요 ④ 통일성있는 교회입니다. 우리 주님 오실 때까지 하나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왜 교회가 하나돼야 합니까?

1) 하나님이 하나된 것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만유의 아버지로서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십니다(에베소서 4:6 ; 시편 133편)

2) 예수께서 오신 목적이 하나되게 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써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평케 하시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예수 안에서 새사람을 지어 화평케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에베소서 2:13~18).

3) 성령의 뜻이 하나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에베소서 4:3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4) 하나되는 것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한 일입니다.

여기서 ‘합당하다’는 말은 ‘어울리다’, ‘~답게’라는 뜻으로서 ‘성도에게 어울리게’, ‘성도답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조화되게’, ‘균형맞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성도답고, 교회다운 것입니다.

5)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 하나입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라는 말씀대로 몸도, 성령도, 소망도, 주도, 믿음도, 세례도, 하나님도 하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2. 하나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1) 겸손해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잘난 체 하고 교만하면 하나될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겸손을 비굴하고 비천하며 나약해서 굽신거리는 것으로 생각해서 노예들이나 저속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 겸손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가장 겸손하셨습니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라고 하셨으며, 그가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섬기려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습니다(마가복음 10:45 ; 마태복음 20:28).

그리고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기를 “기독교의 미덕은 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성경주석가 구로사기씨는 “겸손이란 자기 가치에 어울리게 취급해 줄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또 그 이하로 취급받는 것을 개의치 않는 태도”라고 했습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이 있어야 하나가 될 수 있는 법입니다.

2) 온유해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뻣뻣하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온유란 헬라어로 프라오테스(πραοτηδ)인데 이는 거친 야생동물이 길들여져 주인에게 잘 순종하도록 된 것을 말합니다. 힘이 있고 강하지만 주인의 지도에 스스로 통제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부드러워야 하나가 될 수 있고, 뻣뻣하면 하나가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3) 오래 참아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마크로투미아(Μακροθυμια)인데 ‘결코 굴복하지 않는 정신’, ‘복수할 수 있는 힘이 있어도 복수하지 않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속상한 일이 있어도 오래참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4)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해야 하나가 됩니다.

교회 안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여러 가지 특색있는 사람들을 다 포용해야 합니다. 용납이라는 말은 용서, 포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넓은 아량을 가져야 포용할 수가 있습니다.

5)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자연히 하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되기 위하여 힘을 써야 합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3. 하나된 결과는 어떻습니까?

교회가 하나만 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마음을 합하시고 뜻을 합하고 힘을 합하면 어떠한 큰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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