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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의 복음사역(1)예수의 사역: 설교, 치유, 가르침(1)
  • 김영한 교수(숭실대학교 명예)
  • 승인 2019.07.31 17:02
  • 호수 452
  • 댓글 0

예수께서 행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 사역은 설교, 치유, 가르침으로 특징지워진다. 설교, 치유, 가르침은 예수 복음 사역의 3대 사역이다. 복음서는 이 3가지 사역 가운데 설교나 가르침 보다 그의 치유 사역에 관하여 더 많이 기록하여 전해주고 있다.

 

 

 

I. 설교: 하나님 나라 복음의 선포

1. 하나님의 통치로서의 하나님 나라

나사렛 예수는 당시 로마가 제국으로서 세계를 지배한 시대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셨다. 그의 메시지는 헤롯이나 유대총독이나 로마황제에게는 불손하게 들리는 내용, 즉 세상의 권력에 저항하는 정치적인 함축성을 지니고 있다. 당시 로마는 이 지상에서 이루어진 제국이었다. 로마의 평화(pax romana)는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평화의 왕국을 의미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나사렛 예수의 메시지는 로마의 통치와 평화를 부정하는 반체제적인 선동으로 오해될 수 있었다. 그래서 예수는 나중에 빌라도에 의하여 반체제 선동가의 누명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가 전파한 하나님 나라 메시지는 세상 권력에 대항하는 반체제적 설교라기 보다는 이것을 너머서는 하나님 통치의 메시지였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왔고 그리고 가까이 오고 있다고 설교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삶을 지배하시고 통치하시고 로마제국까지도 통치하신다. 예수는 세상을 궁극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인간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사실을 설교하셨다. 예수는 로마 황제 까지도 하나님의 통치 앞에 서야 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통치는 구체적인 그의 사역, 신체적으로 병든 자들의 질병을 고치시고, 병든 영혼을 고치시고, 인간 마음 속에 하나님의 평강을 주시고, 영적으로 확장되는 실재로 나타났다. 예수는 그의 메시아적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 임재가 가시화했다고 설교하셨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마 11:5, 눅 4:18).

나사렛 예수가 행하신 설교들 가운데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내용이 바로 마태와 누가가 그들의 복음서에 기록한 산상설교이다. 이것은 나사렛 예수가 전파한 복음의 핵심이요 하나님 나라의 윤리적 헌장이다. 예수는 산상설교에서 그의 메시아적 사역 가운데서 다가오는 하나님 통치를 기대하는 신자들의 삶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실현하기 위하여 신자가 살아야할 윤리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가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이미 구약성경을 이루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예언이 증거한 하나님의 약속의 구체적인 성취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예수는 그가 청소년 시기를 보내신 나사렛에 이르러 회당에 들어가 이사야의 글 61장 1-3절을 펴시고 이사야의 글이 오늘날 성취되었다고 구약의 예언을 해석하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

 

김영한 교수(숭실대학교 명예)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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