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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반동성애 및 탈동성애 운동의 방향(1)탕동성애 운동은 이 시대의 그루터기로서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성(性) 자유를 지키는 운동
  •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 승인 2019.06.19 14:43
  • 호수 447
  • 댓글 0
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분당우리교회 한 부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 논란과 관련해서

최근(2019년 6월 9일) 대표적인 보수교회의 하나인 분당우리교회 한 부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가 논란이 되었다. 퀴어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반응들을 찾아보았다는 그는 “결론은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는 것”이라며 “솔직히 언론과 이를 이용하는 정치인들,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이야기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인해서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위 막말로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솔직한 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퀴어축제 앞에서 드러누워 악을 쓰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라며 “그게 바로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미지가 되어 버렸다. 

오늘날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를 바라볼 때 자기들 밖에 모르고 타협하지 않으며, 자기들 밖에 모르면서 악 쓰는 그런 이미지로 교회 다니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 왜 꼰대 소리를 듣느냐면,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런 동성애와 같은 낯선 충격 같아 보이는 문제에는 난리들을 치고 있으면서 성경이 사실은 동성애보다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너무 많이 저지르는 일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설교 내용이 알려지자 “이는 명백한 성경말씀에 대한 잘못된 적용이며, 세상 따라가지 말라면서 본인은 맹목적으로 세상을 따라가고 반기독교 여론에 편승했다.” “대세가 이미 넘어갔고,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이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동성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동성애 문제를 보는 시각이 매우 협소하고 동성애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파장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아직 부족한 것 같아 심히 걱정”이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부목사는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족한 제가 전했던 말씀 나눔과 적용점들에 대한 내용들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온 마음을 바쳐 눈물 흘려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 큰 낙심과 좌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며 “모두 다 저의 지혜 없음과 표현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했다.

부목사는 교계 논란야기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했다. 부목사는 “제가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느꼈던 충격, 젊은 사람들의 참담한 반응들을 보면서 그들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던 것이 많은 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2가지 표현,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라는 말과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것은 소위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했다.

이찬수 담임목사는 부목사가 “이 상처와 어려움을 드린 것을 자숙하며 1년간 공예배 설교를 내려놓기를 자청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우리는 부목사의 진솔한 사과를 수용하면서 젊은 목회자가 할 수도 있는 실수를 그 정도로 덮어주는 관용과 아량이 요청된다.

분당우리교회 부목사의 설교 물의(物議)는 한국 복음주의 교회 반동성애운동과 탈동성운동의 방향을 향하여 시사하는 점이 있다. 이 사태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을 성찰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건강하게 한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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