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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쓴 문준경(9)
  • 정원영 목사
  • 승인 2019.06.11 16:18
  • 호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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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목사 (문준경 전도사 문중 4대손, 서울서지방 제일교회 담임)

본 편지는 교단의 대 선배이 신 故이만신 목사님께서 문준 경 전도사님의 큰 딸 정문심과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교단 출판부에 서 발행한 문준경관련두편 의 출판물의 내용이 잘못되었음에 대한 항의를 받고 보낸 사과의 친필서신이다. 문심과 이만신 목사님은 집안 조카 관계이다. (지나 친 사투리는 어법을 교정하였음) 할렐루야! 임마누엘! 성령 안에서 고 모님과 온 가족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 와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하 며 금년 새해엔 더욱 충만하시길 빕니 다. 번번이 본의 아닌 실수를 범해서 참 으로 죄송하기 짝이 없읍니다. 널리 용 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내 양심을 두고 말씀드립니 다. 저는 우리 증외가 집인 정씨집을 크 게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저의 할머니 정처재 할머니(정영범씨 할아버지, 정근 택씨 할아버지의 친 형제 누이가 됨)의 친정 이야기를 할머니 무릎에서 너무나 많이 들었읍니다. 정씨 가문을 일으키신 어른도 문심이 고모님의 아버지 되시는 정근택씨 할아버님인 것으로 알고 있읍 니다. 그러기에 누구보다도 고모님의 선친 되시는 정근택씨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저역시 한두번 만나 뵙고 사랑을 받은 적이 있읍니다. 참으로 훌륭하시고 착실 하시고 성실 근면하신 분으로 알고 있읍니다. 저의 아버지의 친 외삼촌 되신 어른을 모독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그랬다면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 될것이며 참으로 천인공노할 나쁜 사람이 될 것 입니다. 저의 아버지나 저의 어머니를 통해서도 외숙되시는 정근택 할아버지 의 좋은점만 이야기를 들었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읍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님의 이모가 되시는 문준 경 전도사님을 통해서도 할아버님에 대한 부정적인 말이나 비난하는 말을 들 어본 적이 없읍니다. 그러기에 나의 머리에는 증외가집에 대해서 좋은 감정과 자랑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지금도 종종 정태진 오촌님과는 자주 교통이 있었읍 니다. 물론 당시에 문전도사님이 아기를 못 낳으시니까 자녀를 낳고자 하신 것도 이해하며 문심이 고모에 대한 이야 기도 할머니를 통해서 좋게만 들었읍니 다.
제가 여러 가지로 바쁘다 보니까 그책이 나오는 것을 살펴보지 못하고 읽어보지 못한 것을 크게 자책합니다. 그리고 밑에 사람들에게 맡겼기 까닭에 그렇게 된 줄 알고 죄송함을 금치 못합 니다. 제 조카는 젊은 사람들이라 그도 그 어른의 일을 몰라서 그렇게 된 줄 압 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내 책임인줄 압니 다. 그리고 그 책이 어떻게 보급되었는 지 모르지만 이 다음에는 다시 낸다면 고모님께 먼저 감수를 받도록 하겠읍니다. 끝으로 제가 전화번호를 잊어버렸기 에 장황한 편지를 써 올립니다. 정서를 못하는 것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전화번호를 알려드리오니 직접 전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742-7*** 집, 765- 1***-4 교회. 교회로 직접 하셔도 저의 집으로 연결이 됩니다. 정말 죄송합니 다.
1992년 1월 6일 정오 작은 조카 목사 이만신 올림
본 서신은 문준경과 정근택은 정상적 인 결혼생활을 하였으나 자녀를 갖지 못했고 정근택은 아내를 버린 폐륜적인 인물이 아님을 증언한다. 이들의 결혼과 관련한 배경이 다소 잘못 알려져 있고 교단이 도서의 저작 초기에 이를 온전 히 살피지 못하였음을 또한 증거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 자료를 근거로 문준경의 생애에 대한 해석이 다시 정립되 어야 할 것이다. 본 자료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진 순교역사가 바르게 정립되 고 또한 연구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정원영 목사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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