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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고정관념을 내려 놓으십시오(마태2장 19-23)
  • 박현식 목사(기성 목감교회, 본지 공동대표)
  • 승인 2019.05.02 14:08
  • 호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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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 목감교회, 본지 공동대표

  아기 예수님께서 천사 지시로 애굽으로 피난을 하셨는데, 여기서 생활이 고달팠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예수님가족은 너무나 가난해서, 동네에서 살지도 못하고 동굴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애굽 피난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에, 하나님 사자가 요셉에 나타나, “아기 예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는 겁니다. 그러나 가고자했던 예루살렘은 헤롯보다 더 악랄한 아켈라오가, 예루살렘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두렵고 떨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하나님의 지시로 갈릴리 지방 나사렛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어린 예수님은, 마침내 나사렛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사렛출신’이란, ‘별 볼일 없는 찌질이, 촌놈’이라는 뜻으로 통했습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만났을 때, “예수가 바로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 라고 말하면서, 그가 나사렛 출신이라고 하자, 나다나엘은 퉁명스럽게 대꾸하기를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느냐” 고 했습니다. 이렇듯, 나사렛은 베들레헴처럼 유대의 왕이 탄생하실 곳으로 예언된 것도 아니고, 예루살렘처럼 경건한 곳도 아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은 촌락이었습니다. 우리네 식으로 말하면, 하늘 아래 1번지, 땅 끝 마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별 볼일 없는 나사렛에서, 예수님께서 성장하셨을까? 선교 전략적인 면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태는 나사렛의 삶을 “선지자 예언을 응하게 하려 하심” 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당시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명한 장소 유명한 집안에서 태어나셨다면, 사역이 한층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의도는 당시 나사렛과 같이 멸시받던 이방인, 가난한 사람, 여자, 아이와 노인, 간음한 여자, 독을 품은 열심당원, 세리 같은 매국노까지, 그들을 품으시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고정관념을 그냥 갖고 계셨다면 우린  지옥 불로 가야만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구해내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또한 보혜사의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생명을 대신 내어줄 정도로, 보혜사의 성령으로 인도하고 보호하실 정도로, 우리는 하늘나라의 귀중한 존재들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고정관념을 내려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얼마 후, 예수님은 고향나사렛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사람들은 “제 목수였잖아! 지금도 누이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하면서 얼마나 깐족댔습니까!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옛날 나사렛에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의 예수님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결국 예수님은 고향을 떠나셨고 생명이 없는 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가지십시오. 엘리야 시대에 3년6개월 비가 오지 않아서 모든 사람들이 허덕이고 있었고, 많은 과부들이 있었지만 당국에 의해 현상수배 된 엘리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한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 과부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엘리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문둥이들이 있었지만 고정관념을 내려놓은 아람나라 군대장관 나아만 만이 문둥병에서 치유를 받았습니다.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나사렛 사람들 “바보 멍청이 쪼다!” 라고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2,000년 전 예수님의 고향사람들과 다른 게 무언인가를...내 이웃들, 내 친구들, 내 친척들의 얼굴들을 떠올려보며, 나는 그들의 어떤 면만을 보며 살고 있는가를...과연 나는 그들에게 어떠한 편견도 없이 대했고, 그 사람에게 덧씌워진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그들을 사심 없이 대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나에게 불만을 가졌던 사람에게는 늘 불만이 있는 사람으로, 나에게 해를 끼쳤던 사람에게는 앞으로도 또 해를 끼칠 사람으로 한층 더 높이 경계하며 살아가지는 않았습니까! 포도주공장에서 실수로, 내용물은 3등급인데, 잘못붙인 1등급 상표 포도주를 맛 본 사람이, ‘맛 죽이네’라 했고, 내용물은 1등급인데, 잘못붙인 3등급 상표 포도주를 맛 본 사람이 , ‘그 맛 똥이다’라고 했답니다. 아무리 내용물이 최고급이라도, 내가 매긴 등급의 굴레에 싸여 있다 보면, 맛없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버리십시오. 고정관념을 버리신 예수 십자가 은혜로 우린 살아났고 하늘영광 받았습니다. 당연히 나도, 고정관념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풍요로운 하나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박현식 목사(기성 목감교회, 본지 공동대표)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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