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간접선거는 특정세력의 세력화에 악용돼

교단 모든 목사·장로들의 의중이 반영 되어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와 동일하게 직선제로 총회 임원 특히총회장, 부총회장, 총무를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교단을 비롯해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등 각 교단이 교단을 이끌어갈 총회 임원을 대의원들이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얻어지는 이득과 편리함도 있겠지만 부작용은 얻는 것에 비하여 매우 크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도 대통령을 간접선거로 뽑다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입각, 민주적인 직선제로 바꿨다.

총회 임원 중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는 교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므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방식으로 선출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 선출방법을 변경해보자는 것이 우리의 제안이다. 어느 방법을 선택 하든지 완벽한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교단에 몸담고 있는 모든 중직자들의 뜻이 담겨진 방법으로 선출되어야 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각 지방회 별로 총회 3~4일 전각 지방회에서 투개표를 실시하면 될 것이다. 투표할 수 있는 자격조건은 선거일을 기준해서 안수받은지 1년 이상된 목사, 장로전원(원로, 명예 장로 및 원로, 협동 목사 제외)으로 하고, 선거일오전 9시 30분에 모여 예배드리고, 11시까지 투표하고, 이후 개표 집계하여 3시 경에 선거관리위원회로 보고하는 형식이면 좋을 것이다.

지금의 선출방식은 전국의 목사, 장로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논리와 몇몇 교단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어 부작용과 잡음도 많이생겨나며, 특정세력들의 세력화에 악용되어 교단의 발전과 부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결국 많은 의식 있는 목회자나 장로들이 교단 일에 무관심하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단 발전이 저하되게 된다.

또 모든 목회자와 장로들에 의해 도덕적 검증을 받지 못함으로서 바른 선택이 이뤄지지 않아 하나님을 섬기며 영화롭게 해야 할 교단의 중추적인 목사, 장로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정부패, 명예욕, 물욕에 휘말리게 되고, 세력화하여 하나님의영광과는 상관없는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총회장, 부총회장, 총무 외에 임원은 기존의 방식대로 총회에서 현행과 같이 선출하면 될 것이다.

교단을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목적이 교단의 화합과 부흥발전, 각 지 교회의 부흥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그러나 작금의 우리교단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에 문제가 있다. 교단의 임원이 되면 서로가 내 사람을 곳곳에 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 줄을 대 한자리 얻기 위하여 성도로서 의무와 책임을 망각하는 일이 이뤄지고 있다.

줄서기 운동하다 상처받고, 상처주고 함으로 인하여 세상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본이 안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본인의 양심을 속이고, 이중인격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가 교단 지도자 몇 사람을 잘 뽑고, 잘못 뽑았다고 해서 이러한 양산의 책임이 모두 그들의 몫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임원 선출의 더 좋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으로 사람을 뽑을 때 더 투명하고 아름다운 교단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지방회를 소집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겠지만, 그 번거로움은 창조적인 교단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발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타 교단에도 좋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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