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이종래 목사)는 지난 3월 16일 경주제일교회 봉황 대잔디광장에서 “경주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제 1부 예배사회는 이종래 목사(경주중부성결교회), 대표기도는 이종익 장로(경주장로총연합회장), 성경봉독은 사회자, 특별찬양은 경주제일교회 로고스찬양대, 설교는 김상정 목사(경주기독교연합회 직전회장)가 성경 사사기 7장 9절부터 15절을 본문으로 “보리떡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전하고, 박동한 목사(경주제일교회)가 축도했다.

이어 제 2부 기념대회 사회는 정인숙 집사(포항극동방송 아나운서), 축사는 정영택 목사(전 기독교연합회 회장), 경주 3.1만세운동에 대한 영상시청, 그리고 아라키준 박사(경주제일교회)가 경주3.1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날 거리행진은 경주제일교회에서 화랑로를 거쳐 봉황대까지 했으며, 고(故) 박영 조 목사, 고(故) 박문홍 영수, 고(故) 김학봉 성도의 유족들에게 공로패 증정과 각 기관단체 및 교회에서 추천한 10명의 대표자가 등단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기념사와 3.1절노래 그리고 마홍락 목사(경주시기독교연 합회 부회장)가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회중들은 제창했다. 대표회장 이종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의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된 3.1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면서 "대표 33인 중에는 기독교인이 16명으로 길선주 목사를 비롯한 대부분이 목회자였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서울에서 시작한 3.1독립만세운동은 일주일 만에 대구 제일교회에서, 다시 일주일이 지난 3월 15일부터는 경주 노동리교회(현재 경주제일교회)에서 벌떼처럼 일어났다"면서 "선조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우리가 계승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당시 경주에서 기독교를 중심으로 독립만세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재판기록과 자료들이 있음에도 경주시의 기독교인들과 경주시민은 잘 모르고 있어, 지금이라도 우리 문화 지킴이 지역사업으로 경주시민과 청소년들이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지켜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임은주 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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