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5.24 금 18:11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108〉<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12)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9.02.27 16:29
  • 호수 436
  • 댓글 0

배우자선택과 성격유형(1)

결혼을 준비하기 위하여 이성 교제를 시작한다면 만남을 시작하기 전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음 사항들을 유념해야 한다. “1. 배우자선택과 기도, 2. 배우자선택과 마음의 상처, 3, 배우자선택과 신앙, 4. 배우자선택과 성격, 5. 배우자선택과 비전” 등이 중요하다. 지난주 배우자 선택과 신앙에 이어 4 배우자 선택과 성격(MBTI를 중심으로)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3. 배우자 선택과 성격(MBTI를 중심으로) 1

MBTI성격유형 검사에 의하면 사람은 16가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는 C.G.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여 Katharine Cook Briggs와 Isabel Briggs Myers가 보다 쉽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이다. 융의 심리유형론은 인간행동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질서정연하고 일관된 경향이 있다고 보았다. 즉 각 개인은 외부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인식기능), 자신이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서 행동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데(판단기능) 있어서 각 개인이 선호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았다. 

융의 심리유형론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여,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MBTI는 인식과정을 감각(S:Sensing)과 직관(N:iNtution)으로 구분하여 사물, 사람, 사건, 생각들을 인식하게 될 때 나타나는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며, 판단과정은 사고(T:Thinking)와 감정(F:Feeling)으로 구분하여 우리가 인식한 바에 의거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들 간의 차이점을 알 수 있도록 구분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사용함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 가에 따라 외향(E:Extraversion)과 내향(I:Introversion) 및 판단(J:Judging)과 인식(P:Perceiving)으로 구분하여 심리적으로 흐르는 에너지의 방향 및 생활양식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자가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부부갈등의 원인을 ‘성격이 안 맞아서’, ‘말이 안 통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부부가 많았다. 그러나 성격이 안 맞는다는 것은 성격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배우자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가 맞는 표현이다. 배우자성격의 이해가 부족하면 대화는 불통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간단한 예로 MBTI성격유형에서 에너지의 방향이 서로 다른 외향형(E:Extraversion)의 남편과 내향형(I:Introversion)의 아내인 부부가 있다면, 말 수가 적고 자기표현이 어려운 내향의 아내는 외향형으로 말하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매력을 느껴서 결혼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남편 또한 말 수가 적고 얌전한 아내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는 말이 많은 남편을 천박하다고 불평하거나, 또한 남편은 말이 없는 아내를 답답하다고 불평하며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부부갈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생활양식이 서로 다른 판단형(J:Judging)의 남편과 인식형(P:Perceiving)아내가 만나게 되면, 매사에 목적 및 방향이 분명하고, 기안엄수가 철저하고 사전 계획이 체계적이며, 정리정돈이 잘 되어야 편안함을 느끼는 판단형(J:Judging)의 남편과, 언제나 목적과 방향의 변화가 가능하고, 정해진 일정이 늘 달라지 인식형(P:Perceiving) 아내가 처음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상대방의 생활양식에 매력을 느껴서 결혼에 동의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P는 J에게 숨 막히는 답답함으로 고통하게 되며, J는 많은 포용성과 유유자적한 P에게서 혼돈과 무질서하고 무책임하다고 느끼게 되어 심각한 부부갈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배우자를 선택하게 전 상대방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에 대한 깊은 배려로 시작하지 않는다면 성격으로 인한 부부갈등은 가족 해체의 위험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된다. 다음호는 -제 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배우자 선택과 성격 2가 게제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