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1.29 일 20:47
상단여백
HOME 교회 목회
지역감점 해소는 교회가 먼저영호남 교회 친선교류예배
  • 서광호 기자
  • 승인 2019.02.26 18:47
  • 호수 435
  • 댓글 0

해남내사교회(김형근 목사)와 진주아브라함교회(옥광석 목사)는 지난 2월 17일 영남과 호남의 해묵은 지역감정 해소 및 통합과 화합을 위한 ‘영호남친선교류예배’를 진주아브라함교회 예배당에서 드렸다. 
언어에도 ‘관습’이 있다. 상호관계에 있는 두 개념 사이에는 화석처럼 굳어져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남성의 지위와 아버지의 존재감이 위축되는 시대상황에서는 ‘여남’이나 ‘모부’라는 신조어가 등장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동과 서를 말할때 ‘서동’이라 하지 않고 오직 ‘동서’라고 표현해야만 올바른 것처럼 인식되어져 왔다. 단순히 오른손잡이, 오른쪽의 개념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좀먹고 있는 지역감정 해소라는 측면에서 볼 때 ‘영호남’이라는 표현도 한번쯤 다시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영호남’이라는 표현과 마찬 가지로 아직은 낯설기는 하지만 ‘호영남’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화합과 소통은 상호존중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존중의 첫 발은 사용하는 용어에서 비롯되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작년부터 이어져 온 해남내사교회와 진주아브라함교회의 ‘영호남친선교류예배’는 교회가 앞장서서 지역감정을 없애고 지역 간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고 있어 주변 교회들에게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두 교회는 진주아브라함교회에서 '영호남친선교류예배'를 드리고 함께 교재하며 기념 식수행사를 갖기도 했다. 두 교회는 이번 식수행사에 10년생 소나무를 기념수로 사용했는데 나무의 이름을 ‘호영남 소나무’라고 지어 함께 드린 예배의 뜻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두 교회의 교류는 지난 2018년 5월에 시작됐다. 먼저 진주아브라함교회 성도들이 해남내사교회에 방문해 주일낮예배를 드리고 함께 교재하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올해에는 해남내사교회에서 진주아브라함교회에 방문해 주일낮예배를 드리고 함께 교재하는 지간을 가져 한층 더 돈독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특히 진주아브라교회 여전도회는 2회째를 맞이하는 '영호남친선교류예배'를 위해 떡과 전통 진주비빔밥을 정성껏 준비하여 점심을 대접했고 식사후 기념촬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해남사내교회 성도들의 손이 허전하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은 더치커피를 한병씩 선물하기도 했다. 
트기히 이번 '영호남친선교류예배' 후 해남내사교회 윤상기 장로는 “늘 멀게만 느껴졌던 경상도가 이렇게 가깝고 정겨운 곳인지 미쳐 깨닫지 못했다”며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니 한 민족으로서 또한 성결가족으로서 훈훈함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형근 목사는 '인향만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작년 처음으로 시도하여 두 번째 답방이지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비록 시골 작은 교회에서 시작되었지만 더욱 많은 교회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간의 막힌 담이 헐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에 소망을 두고 예수를 믿는 우리로 하여금 좋은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지만 예수님의 향기는 세상끝까지 가는 예향종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교회의 아름다운 교제가 초석이 되고 더욱 확장되어서, 교회를 넘고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가 지역감정이 사라지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서광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