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의 소명을 잘 가르치는 교회

교회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군을 복음적이고 신학적인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세속적인 직업이 하나님의 소명일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은 중요한 시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직업이 단지 먹고 살기 위한 호구지책이 아니며, 직업은 섬김과 봉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경제적 이익은 곧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공급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리디머처치가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팀 켈러 목사는 그의 저서 ‘모든 선한 노력’에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 계획과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일의 저주 그리고 복음 안에서 회복되는 일에 대한 참된 의미를 분석해 주고 있다.

교회는 일과 신앙을 연결해주는 기관으로서 성도들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인식을 교회 밖으로 확산시켜 다양한 그룹모임을 주선하고 이 모임에 초청받은 사람들이 모두가 직업 즉 일은 하나님이 주신 인간에 대한 큰 선물로 인식하게 할 때 인간의 삶에 의미와 만족 그리고 개인의 평화가 있다는 것을 신학적이며 교육적으로 교회가 앞다투어 실천해야 한다.

■ 만족과 평화를 가르치는 교회

현대인 중에는 제2차 또는 제3차 산업혁명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인데, 선진국과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단계에 이르고 있어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 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지적이 있다.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은 BI(비즈니스 인테리전스)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사람의 욕망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욕구라는 것은 자본주의를 견인해 온 투자자들의 지배 욕망과 동일하고, 생산자의 성취 또는 소유욕(소득, 돈)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접목으로 신 상품화에 의한 판매증대가 끝없는 도전이다.

인류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편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 구매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기 위해 생산자들은 기술력과 노동력을 최대한 가동하게

되어 있다.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인 욕구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견고하게 자리 잡았고, 더더욱 강화되고 있는 진행형으로 제4차 산업혁명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강적은 두려움인데 동력을 잃게 될 수 있으므로 자본주의의 본질인 무한경쟁체제 속

에 몸담은 개인과 기업체는 긴장과 두려움이 찾아올 수 있기에 믿음에 대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쟁구도 속에서 생산과 소비의 끝없는 확대는 지구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져 제한된 자원의 고갈, 이와 반대로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망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