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1.27 금 22:59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104〉<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8)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9.01.17 23:11
  • 호수 432
  • 댓글 0

배우자선택과 마음의 상처 3

결혼을 준비하기 위하여 이성 교제를 시작한다면 만남을 시작하기 전 지난 호에서 간단히 살펴보았듯이 다음 사항들을 유념해야 한다. “1. 배우자선택과 기도, 2. 배우자선택과 마음의 상처, 3, 배우자선택과 신앙, 4. 배우자선택과 성격, 5. 배우자선택과 비전” 등이 중요하다. 지난 배우자 선택과 기도에 이어 2.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2.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 3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나면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 되면 바꾸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거나, 끝까지 도전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가 깊으면 새로 시작하거나 끝까지 도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마음의 상처로 깨어진 사람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은 생각하는 것 보다 수월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상처 받은 사람은 이성교재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상처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 필자는 본인이 받은 상처들을 점검하고, 이성교제 대상이나 배우자로 관심 있는 상대방이 상처가 있는지 점검하기를 요청하였다. 그 이유는 본인과 상대방의 상처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대처 및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여 독자들의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밝힌다면 이혼가정이나 재혼가정, 또는 빈곤가정이나 가정폭력가정 등에서 성장했다고 해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오인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물론 이처럼 아픔이 있는 가정에서 성장하면 상처에 노출될 확률이 높을 수는 있으나 이와 같은 가정에서 성장한 모든 사람이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부(父)나 모(母)로부터 상처를 받았다하더라도 한쪽 부모님만이라도 건강하다면 자녀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건강하게 양육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1) 본인의 상처를 점검하고 치유해야 하는 이유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즉 몸살이 나서 몸이 아픈 사람은 자신의 고통으로 인하여 타인을 돌아보거나 배려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거나 부족하게 된다. 자신의 아픔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이 발산하는 표현들로 다른 사람이 고통을 느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이 고통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못하여 갈등이 더욱 심화 될 수밖에 없다.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을 받아 보듯이 한번쯤은 전문가로부터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자기 자신이 품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가 건강해야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이 아프다고 힘들어 할 때 그를 도와 건강한 관계를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처는 사람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주범이다. 좋은 옷을 입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좋은 사람과 함께 생활해도 감사와 만족을 상실하게 한다.

치유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상처들을 끌어들여 그 크기가 감당 할 수 없게 되면 우울증을 유발하게 되며 나아가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치유에 전념해야 한다.

2)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배우자로서 교제 대상의 마음의 상처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

결혼 배우자로 결정한 사람이 치유되지 못한 마음에 상처가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아픈 사람을 케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에 따라서 케어가 불가능할 수 도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 것과 같이 심리적인 문제도 본인이 상대의 상처들을 배려하며 치유해 나갈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점검해야 한다. 상대의 상처를 본인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면 배우자 선택에 대한 생각을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음호는 ?제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 4가 게제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