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0.18 일 00:24
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공연
차 한잔의 여유, 바리톤 석상근·툴뮤직 정은현 대표한국 최초 성악과 동요 융합…대중과 소통
바리톤 석상근(사진 왼쪽)과 툴뮤직(TOOLMUSIC) 정은현 대표

아하 그 목소리! 바리톤 석상근이 주는 울림이다. 그는 빵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슬하에 2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이란 단어를 떠올리기는 했으나 풍족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물질적 기대를 할 수 없어서 노동으로 영남대학교에 진학한 성실파다.

대학 시절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그를 눈여겨본 스승이 있었기에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가족으로는 유럽 유학을 함께하며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딸이 한 가족이다.

이미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이름 석 자를 알리고 다수의 공연을 통해 음악성을 나타낸 바 있는 성악가 석상근, 그를 올해 1월 초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그간의 여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음악을 나무에 비유했다. “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것이다. 시작할 때는 하나의 씨앗으로 심었다. 그 씨앗을 잘 키우다 보면 나무가 나라서 울창한 나무와 같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를 키우다 보면 계절에 대해 적응해야 하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나무의 씨앗이 비옥한 곳에 뿌려져야 하는데 모든 나무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죽기 전까지 나무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비를 피하고 태양을 피하고 그늘이 되어주는 역할, 성악가로서 그 역할을 하고 싶다.” 석상근의 말이다.

그는 평소 자신의 음악을 변화무쌍한 관계로 보고 있다. “음악이 실로 변화무쌍하기에 오페라 공연 등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어쩌면 연기자와 비슷하다.” 성악을 늦게 시작한 만큼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섰다.

그는 “성악을 준비하면서 거의 개인지도를 받지 않고 홀로 연습해서 대학에 갔다. 빵집 아들로 노동하면서 대학에 진학했다”고 되돌아봤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태로 유학을 떠나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악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독일에서도 성악을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여러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나섰다. 무대는 주로 서울과 지방이다.

최근에는 동요콘서트에 몰입해 있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와 손을 잡고 음반 활동을 기획 중이다. 그는 6개월 전 툴뮤직 전속으로 음악회를 가졌다. 퐁당퐁당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고 메모리란 타이틀로 음반작업을 마친 후 4개월 동안 뮤직비디오와 음반발매, 단독콘서트를 선보였다. 단독 공연은 한국에서 최초인 동요콘서트이다. 성악가 중에서도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대중들로부터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을 요구받고 있다. 동요라는 매개체를 통해 대중들과 호흡을 해야 한다는 대중들의 성원 때문이다. 그가 좋아하는 곡은 다양하다. ‘향수’, ‘푸르른 날’ 등 대중가요를 비롯하여 오페라 등 성악의 다양한 분야이다. 그가 동요콘서트를 할 당시, 관객들의 환호 속에 상당수의 음반이 현장에서 나갔다.

이 여세를 몰아 장애인들을 콘서트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한다. 그는 이왕 시작한 동요콘서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면 사회 저변을 파고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문화 활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요콘서트를 농촌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동심을 음악에 담아 알릴 수 있는 곳은 농촌도 제격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석상근에게 든든한 조력자는 툴뮤직 정은현 대표이다. 정 대표는 중앙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실력파 음악가다. 그러면서 음악회를 기획하는 기업 대표이다. 정 대표는 바리톤 석상근과 근거리에서 음악을 접하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석상근과 함께 음악을 하면서 올해 5월 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아티스트 공연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정 대표는 대학에서 음대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는데 음대생들의 진로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음악 분야를 넘어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침서가 될 관련 서적을 집필 중이다. 이 둘 콤비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박지현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박지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