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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103〉<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7)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9.01.15 21:17
  • 호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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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기 위하여 이성 교제를 시작한다면 만남을 시작하기 전 지난 호에서 간단히 살펴보았듯이 다음 사항들을 유념해야 한다. “1. 배우자 선택과 기도, 2.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 3, 배우자 선택과 신앙, 4. 배우자 선택과 성격, 5. 배우자 선택과 비전” 등이 중요하다. 지난 배우자 선택과 기도에 이어 2.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2.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

행복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당신은 한 번도 상처받지 않고 살았는가?” 질문한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크고 작은 상처들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은 상처를 받았을 때 개인의 성향과 양육자의 영향력 및 성장 환경에 의하여 그 대처 방법이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즉 받은 상처를 스스로 잘 치유하여 상처로부터 회복을 이루는 사람과 받은 상처를 마음에 담아 끝내는 무의식의 창고에 까지 차곡차곡 간직하여 여러개의 폭발물처럼 상처의 응어리들을 간직하는 사람이다.

전자의 사람은 상처들로 아프고 힘들다 하여도 회복을 통하여 지신을 지키는 사람으로 그 상처가 또 다른 무기가 되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자의 사람은 쌓아놓은 상처의 응어리들을 의식 또는 무의식 속에서 자기 방어기제로 사용하게 되는데 업무적인 타인보다는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가족 및 연인에게 풀어 보이게 된다. 

이때 본인은 상처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되고 자신은 타인에게 어떠한 아픔을 주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작은 매질에서 때로는 흉기에 찔림 같은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면 또 다른 상처를 전이하게 되므로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한 사람으로 인하여 모든 가족이 상처받음에 노출될 수 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품고 있는 사람은 감정의 기폭이 크게 작용하고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기 힘들 때가 많다. 

스트레스가 없는 평상시에는 평범해 보이고 책임적 존재로 보이지만 작은 스트레스에 직면해도 감정 통제가 어렵고 타인을 배려하는데 어려움을 같게 된다. 배우자 선택에 대하여 논하면서 사람의 상처를 왜 이렇게도 강조하는가. 독자들께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성교제 중에 상대방이 품고 있는 상처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배우자가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지닌 상태로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의 상처를 이해하거나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그 고통을 모두 감례 해야 한다.

다행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상처받음에서 건강하거나 치유가 되어서 상대방의 아픔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해 줄 수 있다면 힘든 결단이긴 하지만 함께하면서 과거의 상처들을 공유하며 이해하고 치유과정을 밟아갈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결코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 본인이 받은 상처들을 점검

그러므로 배우자 선택에 앞서 먼저 자신이 받아온 상처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상처들이 치유되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수면 아래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에 들어 나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점검의 방법은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지인들을 통하여 자신이 상처 줌에 대하여 솔직한 의견을 타진하고 그를 받아들여 치유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상처 주는 사람들은 자신이 잘한 것만 생각하고 상처 줌에 대하여는 거부하는 성향이 있다.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도 반드시 이 부분을 분명하게 점검해야만 온전한 치유를 이끌 수 있다.

2) 상대방의 상처가 있는지 점검

이성 교제를 시작하면 상대방의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가 건강한지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때 화를 내는지, 운전습관은 어떠한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형식이 아닌 그 사람 자체인지, 숨겨진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 상처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다음호는 제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 배우자 선택과 마음의 상처 3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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