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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과 교회론의 방향사고력과 집중력 상실에 대한 대응능력은?
  • 김성원 교수(서울신학대학교)
  • 승인 2019.01.10 16:31
  • 호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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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은 인간의 사고력과 집중력이 쇠퇴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노벨경제학수상 자인 허버트 사이먼 박사는 1971년 “정보의 풍요는 집중력 결핍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한 바 있고, 작가인 니콜라스카는 “인터넷은 의도적으로 구축한 방해체계로 우리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이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술낙관론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디지털도구와 연속적으로 연결된 우리의 두뇌는 “지속적인 광란의 상태에 빠져 영구적으로 움직이는 기계로 인간이 변하게 될 위험이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는 불가능하지 않겠지만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는 일이 실제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4차 산업혁명기의 도래로 감성이 지배하던 포스트모던시대를 지나 사이버 인간성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어 정보 처리를 핵심으로 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사고양식을 닮아 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시대로 옮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집중력을 상실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 던져진 제4차 산업혁명기의 인간은 지식판단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진리에 대한 감각마저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며, 포스트모더니즘시대가 모든 거대담론들을 거절하고 문화적 담론과 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면 제4차 산업혁명기에는 거기에서 더 후퇴 하여 모든 개별담론과 이야기의 사적인 기준들마저 와해되고, 인간정신이 파편화 또는 분절화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정신이 컴퓨터와 인터넷의 계산 단위인 비트로 환원되는 시기여서 여기에는 어떤 의미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이처럼 사고력과 집중력이 의미를 상실하는 시대에 교회는 본질적으로 말씀사역에 도전하여 진리의 기둥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보유해야 함에도 교회의 본질적인 말씀과 교리교육이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 앞에서 거대담론으로 낙인찍히고 외면 받게 된 기독교진리는 이제 모든 의미의 해체를 초래하는 정신의 사이버화라는 과제 앞에 서게 되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익사 당하고 있는 인간들을 참된 지식으로 인도하며 잡다한 지식과 본질적으로 구별하여 모든 지식을 판별하는 진리의 기준으로 제시해야할 교회는 어떻게 진리에 대한 의미를 감각이 상실된 사람 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하신 말씀이 진리요 모든 진리의 기준이라고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대책이 필요하다.

이제 5년후 우리에게 닥쳐올 시대적 변화를 생각할 때다.

교회가 사회를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속수무책이고 오히려 사회가 교회를 우롱하고 비웃음은 어찌 된일인지 다시 한번 신앙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김성원 교수(서울신학대학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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