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목회자포럼(대표 조광성 목사)이 지난해 12월 20일 송현교회에서 회원들이 모여 신학적 나눔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초청된 강사는 성결대학교 정상운 교수로, 정빈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했다.

정 교수는 정빈의 생애를 통해 성결의 후학들에게 정빈의 사상을 깃들기를 소망하면서 자유롭게 전도하며, 독립운동으로 다져진 투신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정빈은 무명전도사로 일생을 바쳤다. 북간도로 건너간 정빈은 아무런 제약 없이 복음을 전하다가 3년 후인 1917년 다시 성결교회(동양선교회)로 돌아와 동양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안성교회를 창립했다.

정빈은 당시 경기도 3대 읍 중의 하나인 4천 세대 정도가 사는 안성읍에 파송되어 부교역자 없이 교회 개척에 착수하여 1년 동안 열심히 사중복음을 전하며 수십 명의 결신자를 얻게 되었다. 1922년 경기지방 이명헌 목사의 보고에 따르면 안성교회는 120명의 신자를 가진 대교회로 성장했다.

1919년 9월 정빈은 인천교회에 다시 파송되어 부교역자 김흥수, 최병애 전도사와 함께 율목리에서 3년간 목회를 하였다.

이후 1921년 9월 종래에 사용하던 복음 전도관이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교회를 조직하여 교회의 명칭을 성결교회로 바꿔 교단으로 경화되어 갈 무렵, 그는 인천교회를 사직하고 다시 북간도로 떠났다.

이날 정 교수는 “인천교회가 먼저 받아들여야 할 일을 송현교회가 이어받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목사는 포럼의 성격에 대해 “포럼 행사의 취지는 참여하는 목사들의 특정 자격 기준을 정해서 갖는 모임이 아니다”며 “연령대도 다르고 목회하는 스타일도 다른 분들이 모였다”고 기준을 설명했다.

21세기목회자포럼은 인천지방회를 중심으로 교파를 초월한 목사들이 신실하고 끈끈한 열정을 가진 목사들이 소통하며 포럼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한편 포럼 지도자 목창균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은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로써 학적인 욕구가 총족되는 계기가 되고 다 각도로 시각을 넓혀 갈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광성 목사는 “목회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예수님 의 정신으로 돌아가, 본질로 돌아가 방법론의 제시보다는 목회현장에서 신학을 붙잡고 가는 건강한 목회자가 되어 목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목회를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데 21세기 포럼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영향력을 발견했다”면서 “교리적인 부분을 보충해서 좋다”고 말했다.

임은주 기자  im@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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