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성을 가르치는 여름행사 되어야

전국 교회는 금년에도 각급 교회학교와 청장년들의 수련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리 모두의 바람은 교회마다 실시하는 금년여름 행사에서 놀라운 활력을 얻어 교회들이 새로워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한편 걱정되는 것은 과연 전국 교회가 막대한 비용을지불하면서 시행하는 교육의 콘텐츠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교단마다 각급 교재를 개발하여 충실한 여름 교육을 경주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길러낸 그들이 지금 한국교회의중요한 구성원이 되었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열매를 맺었는가? 주님은‘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시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열매를 맺었는가? 사실 교회마다 시행하는 여름행사를 통해 우리는 심심치 않게 영적 체험을 했노라는 간증도 듣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청소년들의 고백도 듣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때에 헌신을 결단하여 신학의 문을 두드렸다고도 한다.

얼마나 바람직한 일이고 좋은 열매인가? 그러나 우리의 수고를 가지고 주님 보좌 앞에 나갔을 때“내가 너를 모른다. 불법을 행한 자야 내게서 물러가라”하실까 두렵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여름 수련회에서‘정직성’을 가르치지 못했다. 각종 신비체험과방언의 은사는 받았으나‘하나님 앞에서’의 정직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세상 사람은 그렇다 치고 교회의 지도자들에게서 정직성을 찾기가 어렵다. 심지어 각 교단의 신자 통계를 합하면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많다고 하지 않는가? 재미있는 게임도 물놀이도 좋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현존을 배우고 체험해야 한다. 십계명의 서두에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고, 거역하는 자 반드시 벌주시고, 지키는 자 반드시 상주시는 하나님의 실체를 배워야 한다.

성결교회의 초기 역사를 읽으면 눈물겨운 기록들이 보인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일본인 회사에 다니는 한 성도가 그간 횡령한 돈을 모두 변상하니 일본인 들이 감동하여‘과연 네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신이기에 너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수 있느냐’? 고 감탄했다.

성결교회가 말하는 성결이란무엇인가? 예수 믿고 구원 받은 후에도 생활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었는데 제2의 은총인 성결의 은혜를 받고, 거룩하고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생의 은혜는 구원이고, 성결의 은혜는 거룩한 삶이다. 거룩은 곧 깨끗함이고, 깨끗함은 정직성이다.

우리는 지금 정직성의 위기에 있다. 모든 보고서에서부터 투표에 이르기까지 정직성을 믿을 수 없다. 한국 성결교회의 미래는 성결성 회복, 좁혀서 말하면 정직성의 회복에 달렸다.

금년 여름 교회의 수련회는 어디에 초점이 있는가? 모든 프로그램 안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엄위하신 임재를 경험하고, 삶의 방식에 정직성을 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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