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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 수정성결교회 조일래 원로목사“정년 이후에도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8.12.20 11:10
  • 호수 429
  • 댓글 1

한국교회가 최근 10년을 전후하여 담임목사의 세대교체가 부쩍 늘고 있다. 이런 때에 기독교헤럴드에서는 바람직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모색하기 위해 개척 후 40년 동안 담임 목회를 하고 은퇴하여 지금은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을 개원하여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교회와 사회의 가교역할과 정책을 세우는 일에 쉼 없이 매진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원로 조일래 목사(수정성결교회)를 지난 12월 8일 그가 은퇴한 수정교회서 만나 인터뷰했다.

Q. 조일래 목사님은 수정성결교회를 개척하여 40년간 목회하고 은퇴, 지금은 한국교회 원로의위치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원로의 위치에서 볼 때 오늘날의 개척 경시 풍조 현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집사 때 개척을 했다. 철처히 하나님의 인도와 그 뜻에 따라 개척했다. 오늘날 개척이 힘들고 어려운 이유는 개척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나 뜻이 없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려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나님의 뜻보다도 자신의 형편이나 생활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안정적인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개척이 필요하다고 동의는 하지만 개척의 의지는 적어져 가고 있다. 그것은 개척의 성공사례도 있지만 성공 요인도 적기때문이다. 그러나 개척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믿는다면 그것이 고난이나 죽음의 길이라도 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간다면 그것이 고난이나 죽음이라도 의미있는 것이다.

Q. 목사님께서는 개척 후 40년간 한 교회에서 목회하셨습니다. 그간의 목회 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40년 목회 여정이라? 나는 집사 때 개척해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그 후 집중적으로 개척했다. 가장 어려운 여건에서 개척한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척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는 선교때문이다.

나는 개척 초기부터 일반재정 수입의 50%는 선교비로 사용하는 것을 목회방침으로 세웠다. 그리고 개척 후 10년 만에 첫 성전을 건축하고 입당했다. 교회창립 20주년 때에는 교육관을 준공했다. 30년전(28년 전)에 이곳 인천에서 새 성전을 건축하고 입당했다. 서울에 있던 교회는 서울수정교회로 분리 독립하여 후임 목회자에게 목회리더십을 넘기며 이양했다.

40년간 목회하면서 국내에서 약 20개 지교회를 개척했고 해외에도 20개 지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네팔에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수정비전학교를 설립했다. 그러면서 40년간 목회했다.

Q. 남들이 평가할 때도 정말 훌륭한 목회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목회하시는 동안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반대파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A. 나는 먹을 것이 없을 때부터 선교를 해왔기 때문에 돈이 교회에 모일 수 없었다. 수정교회를 건축할 때 들어간 돈은 모두 빚이었다. 그 당시에는 은행에 돈을 빌릴 수 없어서 사채로 건축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그 사채 이자 때문에 빚이 더 늘어났다. 그 당시 우리 교회에서는 선교를 당장 중단하자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런 것이 교회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팽배했다. 선교를 중단하지 않으면 교회는 없어진다고 음으로 양으로 나에게 압박이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 교회가 선교를 해서 없어졌다는 이야기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이 그 고비를 넘게 하셨다. 목회를 하다보면 위기가 많이 오는데 인간의 지혜도 중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느냐 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인간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면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고비를 하나님께서 넘게 하셨다. 그 고비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따랐다. 나는 목회를 하는 동안 나의 선교방침에 대해 반대하여 떠나는 성도가 있어도 선교에 대한 목회의 길을 변경할 수 없었다.

Q.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부총회장을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부탁드립니다.

A. 생각해 보면, 내가 총회장된 후 2-3-4운동을 일으켰다. 2시간 기도하고, 3시간 성경 보고, 4시간 전도하는 운동을 펼쳤다. 약 150명 정도가 이 일에 동참했다. 이 운동을 하면서 나는 많이 울었다. 나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울었다.

그러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소망을 갖고 동참하기 바랐다. 그러나 지속되지 못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앞으로 총회장이 되려는 분들은 내 것만 하지 말고 잘된 것은 유지 계승발전 시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교단 총회장은 교단의 얼굴이다. 총회장은 교단의 얼굴이고 1년 직이다. 총무는 6년까지도 할 수 있다. 교단 장기 발전 계획과 추진은 총무가 하게 되어 있다.

인사·재정·행정권은 총무에게 주어져 총무가 중심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 총무 권한이 약화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총무가 중장기계획을 세울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직원 통제도, 장기계획을 세우는 것도 힘들다.

감리교회처럼 감독회장을 둠으로써 목회자가 총회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잠시 교회사역을 중단하고 교단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교단에 적용시키면, 전임 총회장이 세워져 총무가 보좌하든지 지금처럼 총무의 직위가 보장되어 장기계획을 수립 할 수 있어야 한다.

Q. 이제 시각을 돌려 바람직한 후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담임목사의 후임을 정할 때 내가 세 사람을 추천하고 후보 검증과 선택은 당회에서 하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당회에서 진행했다. 내가 누구를 뽑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간섭하지 않았다.

Q. 교회에서 청빙 광고를 따로 내지 않고 청빙하셨다는 말씀이지요?

A. 교회에서 광고를 내면 참 좋은 담임목사는 서류를 내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후임자 선정 기준을 세우고 내가 복수 추천한 뒤 검증과 선택은 당회에 일임했다.

후임자가 선정됐으면, 그 결과에 따라 전임목회자는 후임목회자에게 모든 것을 이양하고 교회와 관련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후임목회자에 대한 도리이다.

Q. 한교연(한기연) 대표회장으로 계실 때 기억에 남는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교연 대표회장을 할 때 턴업운동을 전개했다. 한국교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어서 교인 수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그래서 턴해서 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전부 개교회 중심이고 분열된 상태라 한국교회가 문제를 많이 안고 있고 스스로 고칠 수도 없는 자정 기능이 상실된 상태였다. 교회가 점점 어려워 가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지 못했다. 개교회만 생각하지 말고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개교회 중심으로 가면 각개전투에서는 승리할 수 있어도 전쟁에서는 결국 패할 수밖에 없다.

천주교, 불교는 조직적으로 하나가 잘되어 있다. 그래서 알릴 것은 조직적으로 알리고 막을 것은 조직적으로 막는다. 기독교는 개교회주의가 강해 큰일을 하지 못한다. 내가 대표회장 할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안을 갖고 출발했다.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집중해야 한다. 내가 죽더라도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할 일을 해야 한다.

Q. 목회일선에 물러나신 후에도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발전연구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교회가 사회의 모든 문제를 대처할 때 하나돼서 조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통일사회 전반에서 성서적 입장에서 내다보고 대안으로 방안도 제시하는 이런 연구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해 천주교 · 불교는 지원받고 있다.

그런데 기독교는 이런 예산을 정책적으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가 가교역할을 하고 교회와 사회, 그리고 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을 세웠다.

연구원에서 사회적 이슈에 관해 일곱차례 공개 세미나를 했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저출산 문제를 다뤘다. 우리 연구원에서 저출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세우고 해결하고자 했다. 교회 안에는 건강과 시간이 많은 분들이 있다. 교회나 세상 밖에 있는 그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연구원이 효과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Q. 한국사회발전연구원 말고 또 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총회 순회선교사로 해외선교와 지교회 부흥강사로 나서고 있다. 비록 목회 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는 은퇴란 있을 수 없다. 기도, 말씀, 봉사, 그리고 사회의 유익을 위해서 힘이 있을 때 열심을 다 해야 한다. 목회자는 힘이 있을 때 끝까지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

Q. 요즘 교회적으로 목회자의 조기 은퇴 바람도 부는 것 같습니다.

A. 목회자가 서둘러 조기 은퇴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목회자는 정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정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회나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목사도 사람이니까 완벽할 수 없다. 어쩌다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때 넓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덮을 건 덮고 나아가야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목사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당회도 관용하고 덮고 목사를 세워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은퇴를 하든 정년 퇴임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부흥강사로 나서는데 이 교회 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기쁘다.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니 부담없이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아직도 교회에 몸담고 있다면 부담이 될 것이다.

목회 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주일에도 일일 부흥회 할 수 있고, 주일을 겸해서 부흥회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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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애 2021-07-03 01:43:55

    주님감사합니다.우리의원로목사님이신
    조일래원로목사님의인터뷰를들어보니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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