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가락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 전문교육원 원장, 본지 논설위원)

 물리학의 열역학(熱力學) 제1법칙이 에너지(energy)의 양적(量的)인 보존을 다룬 것이라면, 열 역학 제2법칙(second law of thermodynamics)은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의 질적(質的)인 쇠퇴 현상 즉 엔트로피(entropy)가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즉 우주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질서도(無秩序度)가 날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결국은 파멸에 이른다는 법칙이다.

열역학 제2 법칙은 에너지 소멸법칙(消滅法則)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법칙 역시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물리학(物理學)의 확고한 법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천문학자(天文學者)인 아서에딩턴 경은 열역학 제2법칙을 <시간 화살>이라고 말하면서 이 화살은 계속해서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질서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800년대에 와서야 밝혀진 물리학의 열역학 제2법칙이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서(古書)인 성경에는 이미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51:6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 지며 거기에 사는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사40:6-8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물리학의 열역학 제2법칙에서만 보아도 무조건 오랜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 것이 스스로 발전하여간다는 진화론은 이 법칙에 위배된다. 진화론에 의하면 우주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할 수가 없다.

즉 많았다가, 적었다가 아주 없어졌다가 할 것이고 그러면 이 우주내의 질서는 다 파괴되고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는 생존(生存)이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에너지의 공급이 일정하지 않으면 파멸에 이르고 말 것이다.

이 세상에서 되어져가는 모든 현상들을 자세히 관찰하여보면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퇴보하거나 낡아져서 마침내 못쓰게 되는 것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든 것은 더 발전하고 좋아진다는 물리학의 법칙과는 상반되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우주에는 시작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시작이 있다는 것은 처음에 누군가가 완전한 우주를 창조하여 놓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주가 스스로 시작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창1:1)’고 하여 창조주에 의하여 모든 것이 시작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에서는 정확한 시작이 없으며 시작의 주체도 없다. 모든 것은 단지 우연에 의하여 자연 발생하였고, 그것들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스스로 질서가 생겼으며 시간이 갈수록 질서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진화론에서는 시간과 우연이 모든 문제의 해결사인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우주만물은 창조주의 창조 행위에 의하여 생겨났으며, 인간의 범죄와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주는 점점 쇠퇴의 길로 나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진화론 자의 주장과 같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화하여 살기 좋은 유토피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기록과 같이 멸망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벧후3: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열역학 제2법칙은 진화론의 주장이 허구요 창조론이 진리임을 밝혀주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www.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