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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모, 거액 변호사 선임 본지 고소·고발본지 보도와 청와대 조사 결과 발표 일치, 정론직필 판명
  • 박노성 기자
  • 승인 2018.11.15 16:42
  • 호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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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백영모 선교사는 지난 10월 26일, 언론중재위원회 제6중재부에 본지를 대상으로 사건번호‘2018서울조정0000’ ‘정정·반론·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또한 백영모 선교사 측으로부터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김 모 목사(은평교회 협동)는 지난 9월 경,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를 수임해 본지 양진우 편집국장과 신응일 기자를 대상으로 수서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 김 모 목사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의 혐의로 고발하니 처벌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응일 기자는 11월 중순경 수서경찰서로 조사 받기 위해 출두하고, 양진우 국장은 오는 11월 20일 언론중재위원회로 출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조사 준비를 하느라 취재 및 기사 작성, 신문 발행에 상당한 지장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은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가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경에 30명 가량의 용역과 함께 재산 분쟁 중이던 필리핀국제대학교 기숙사 담 벽을 부수고 침입해 교내 도로까지 점유한 후 펜스를 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때 침입 용역들이 총기 및 폭발물을 소지했다가 지난해 12월 15일에 체포됐는데, 이들은 “한국 선교사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자백했다. 이어 필리핀 법원에서 백영모 선교사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지난 5월 30일 백 선교사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두 달간 보도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탐사 추적 취재하던 본지 편집국 기자들은 지난 7월 28일자 본지 414호 1면 헤드라인 ‘백영모 선교사 구속 사건, 갑론을박’이라는 큰제목과 ‘청와대, 필리핀대사관 통해 진상 조사 나서’라는 소제목으로 신중하게 보도를 했다.
이후 재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성원 목사)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 주도로 교단적 모금운동을 펼쳤고, 해선위원장과 교단 총무, 그리고 선교국장 등이 필리핀을 왕래하면서 보석 석방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필리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백 선교사 측이 국내에서 본지 대상 고소·고발을 남발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앞서 백 선교사 부인 배 모 선교사가 지난 6월 17일“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백영모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을 한 후 마감날인 지난 7월 17일에 20만7275명이 동참해 결국 청와대가 필리핀 대사관과 영사를 통해 조사했고,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대한민국 청와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8월 3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지 7월 28일자 보도와 같은 내용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백 선교사 측의 고소·고발은 본지 뿐 아니라 청와대까지도 겨냥하는 셈이 된다.
이로 인해 한동안 백 선교사 소속 교단인 기성 해선위는 국민청원 조사 결과와 교단 진상 조사 결과가 달라 갈팡질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4일, 서울역그릴에서 열린 기성 증경부총회장단인 성백회(회장 박영남 장로) ‘총회장 초청 간담회 및 기도회’에서 윤 총회장과 김진호 총무는 체포됐었던 백영모 선교사에 대해 “교단 내 의견이 양론으로 나뉘어 있다”며 “용역들 일부가 총과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15일에 체포됐는데, 이들이 한국 선교사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자백해 백 선교사가 체포돼 안티 폴로경찰서에 수감된 사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단 수장들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백 선교사 측은 청와대 조사 발표와 일치하는 본지 보도에 대해 고소·고발을 남발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노성 기자  jung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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