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GMS) 제중원(원장 이용길 목사)은 지난 11월 2일, 필리핀 마스다리냐리스지역 쌀라왁 마을에 첫 교회당을 세우고 봉헌 예배를 했다.

이날 현지 의원 및 유지들과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 그리고 제중원침술봉사회(회장 이광복 장로)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 교회당 건물을 세우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기초공사 후 뼈대를 세운 건물이 쓰러져 다시 세우기도 했고, 태풍과 비바람에 천정 재료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이처럼 고충을 겪으면서 건물 및 주변 필요 시설을 완공한 후 봉헌 예배를 한 것.

우선 땅을 임대해 가건물이라도 세울 계획이었지만 사득환 목사가 거금을 헌금해 건축을 시작했고 이후 개미 건축헌금이 모여 완공된 것이다.

이날 오전 만해도 수도 시설이나 바닥이 완공된 상태는 아니었으나 당일에 또 다시 사득환 목사가 헌금해 타일 공사를 마무리 하게 됐다. 또한 현지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의자도 보내 왔고, 참석해 축하했다.

이은주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지난 2017년 12월 제중원으로부터 파송장을 받아 후원 교회 없이 선교사역을 감당해 왔다. 이번에 1호 교회를 세우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이 선교사는 현지인 루이스 목사 신학 공부하는데 적극 후원했고, 현재는 장로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토록 주선했다. 그에게 학비와 생활비 일체를 부담하면서 교회를 세웠다.

이처럼 선교지 현지인을 위한 선교를 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필리핀 현지인에게 철저히 나누어 주는 사역을 해왔다. 현지인에게 미용, 안마, 한글 교육 봉사를 해왔으며, 이번에는 침술 봉사 및 교육까지 했다.

이처럼 현지인에게 기술을 전수하면서 현지인들 스스로가 생활 현장에 나가 자립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들을 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있는 침술봉사회가 현지인 학교 및 정부 기관까지 찾아가 침술 봉사로 사역을 도와 큰 힘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선교사는 “추후 제2~3교회를 세워 현지화할 계획”이라며 “복음의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건축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번 제중원 침술봉사회의 선교 지원으로 말미암아 현지인 교회 부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