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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96회)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49)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18.11.01 23:47
  • 호수 424
  • 댓글 0

                      부부관계 향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

 

부부보다 더 슬프고, 아프고, 화가 나고, 아련한 관계가 또 있을까? 그러나 이 세상에 부부라는 이름보다 아름다운 이름이 있을 수 있는지 질문해 본다. 필자가 남편에 대한 원망과 실망, 의견 불일치 등으로 괴로워하는 아내들을 상담하며, 마지막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당신에게 긴급을 요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친한 친구, 형제, 자매, 남편 등에게 전화를 한다면 누가 제일먼저 달려 올 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제일먼저 올 것이라고 답하는 아내들이 다수였다.

그래서 부부는 슬프고, 아프고, 화가 나며, 아름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를 향상시켜서 좀 더 덜 슬프고, 덜 아프며, 더 아름다운 부부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

필자는 여러 학문적 이론들을 토대로 부부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분석하여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찾아, 그 요인들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독교인 부부들에게 적용하였다.

이 연구는 가족치료와 기독교 영성에 기초한 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가족의 장점을 발견하여 갈등을 예방하며, 또한 원가족으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분석하여 치유하므로 원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둘째,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분석하여 수정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한 기능적인 의사소통을 하게한다. 셋째, 문제 중심에서 벗어나 배우자의 강점을 찾아 지지해 줌으로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킨다. 넷째, 수용과 용서의 기술을 습득하고 훈련함으로 부부갈등 대처능력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부부의 성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재 인지하게 하여 부부의 기능적인 성생활을 돕는다.

연구 대상은 서울 분당지역의 00교회에 출석하는 결혼생활 10년 이하의 부부 실험집단1에 5쌍, 실험집단2에 5쌍과 프로그램 대기자들 중에서 통제집단 5쌍 등, 전체 15쌍을 대상으로 하여 부부관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진행자의 과정분석 및 참여자의 자기보고서와 프로그램 실시 전, 후에 질문지를 통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SPSSWIN 12.0을 사용하여 프로그램 시행 전과 후에 비 참여집단과 두 유형의 참여집단 부부를 대상으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를 실시한다. 프로그램효과에 대한 양적 분석은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일원 변량분석(one way-anova), 공변량분석(ancova)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첫째, 세 집단간 부부관계향상 여부를 알아보았다. 둘째, 가족치료 중점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기독교 영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간 부부관계향상 및 각 요인들의 향상여부를 알아보았다. 셋째, 진행과정에 대한 질적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 1, 실험집단 2, 통제집단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치료와 기독교 영성을 통합한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집단간 요인별 차이에서 원가족과의 관계, 의사소통, 자아존중감, 갈등 대처방식, 부부 성 만족도 등 에서도 가족치료와 기독교 영성 통합 프로그램을 실시한 집단1이 유의미한 차이가 가장 높게 나타냈다.

셋째, 참여 부부들의 자기보고서와 진행자의 과정기록 분석을 통한 질적 평가에서도 가족치료와 기독교 영성 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1의 부부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가장 높게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로 가족치료와 기독교 영성을 통합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이 부부갈등 예방과 치유를 통한 부부관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호는 ‘제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가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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