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목사(사진 중앙)와 서울모자이크교회 찬양대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서울모자이크교회(박종근 목사)가 지난 10월 26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세라믹 팔레스 홀에서 교회설립 1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고 작은 자의 벗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모자이크교회 찬양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음악회는 미라클 남성중창단이 찬조 출연해 이날의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음악회는 영상 및 첼로독주로 시작되어 지휘자 함희영 씨의 수려한 지휘 속에 단원들이 하나가 되어 CCM음악 등을 불렀으며, 반주자 김창은 씨의 피아노 건반 감성적 터칭은 관객과 음악적 호흡을 유도했다.

이날 음악회는 모자이크 찬양대가 전면에서 나서 ‘은혜 아니면’, ‘사랑’, ‘주는 그리스도’, ‘주는 반석’ 등 성도들의 귀를 사로잡은 곡들로 한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리듬을 타고 공연장을 울려 퍼져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특히, 모자이크 찬양대는 전통 음악과 최근 음악 장르를 통합하여 조화 있게 불렀으며, 음악성이 뛰어난 찬양단원의 호소력있는 발성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다 주었다.

모자이크 찬양대가 부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 ‘걱정 말아요 그대여’,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You raise me up', ‘구원열차’ 등의 곡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향취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성악과 동문들로 구성된 남성 중창단 미라클은 ‘거룩한 성’, ‘향수’, ‘오 해피데이를 불러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특히, 성악가 박인수 씨와 가수 이동원 씨가 듀엣으로 불러 빅 히트 친 향수는 성악가 채동선 씨의 특유의 발성과 액션으로 향수에 젖게 했다.

이날 서울모자이크교회 박종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를 개척해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낮은 자의 위치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하고 돌아봤다.

박종근 목사는 이미 알려진 대로 안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의 희망이 되어야 할 신학생을 양육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박 목사의 조련에 의해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이들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그들이 목회현장과 사회의 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교육현장에 있었던 박종근 목사는 목회를 위해 대학 교수직을 내려놓고 사역에 올인(All-in)했다. 강남 모교회의 청빙을 받아 목회를 하기도 했었지만, 진정한 목회의 시작은 개척이라는 생각에 시작한 교회가 10년이 되어 이날 음악회는 더욱 의미 있었다.   

박 목사는 10년이란 세월 속에 낮은 자의 위치에서 ‘작은 자의 벗으로 살아가기’위해 발버둥 쳤으며, 서울 강남지역의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참 진리를 일깨워 주었다. 지금도 그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한국을 이어갈 목회와 사회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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