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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홍성현 목사 (판암장로교회·예장 합동 동대전중앙노회장)“땅끝까지 세계선교”30년간 한가지 표어

홍성현 목사는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졸업 후 영국과 스페인에 선교사로 파송 받아 선교사역을 감당하던 중 2007년 판암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선교에 대한 비전으로 무장한 홍 목사를 만나 그의 목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선교비전센터를 건축 중인 것으로 안다. 건축에 대해 말해 달라.

A. 우리교회는 교육관이 없다. 지금 예배당만으로는 교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여러 가지 계획과 그 계획을 실행 할 수 있는 인재들도 있는데 장소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선교비전센터를 건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다. 교회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지금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교회를 찾게 될 것이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선교비전센터를 짓기로 했다.

Q. 대부분의 교회가 교육관을 짓는데 왜 교육관이 아니고 선교비전센터인가?

A. 단순히 교인들만을 위한 건물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 좋은 건물을 건축해 놓고 주일날과 수요일, 금요일 등 교회 행사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낭비다. 판암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부분에서 선교비전센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그래서 교육관이 아니라 선교비전센터다. 선교비전센터는 많은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선교비전센터에 들어가는 계단 위쪽에는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도 만들 것이다. 그리고 건물 제일 위쪽 층에는 마치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숙소를 마련해 외부에서 온 손님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 부속건물의 의미로 교육관이 존재 했다면 우리 판암교회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단순한 교육관이 아닌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통로로 선교비전센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Q. 판암교회 목사로서 목회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A. 교회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당연히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우선이다. 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기쁨을 얻지 못한다면 성도들이 진정한 구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받은 은혜를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삶속에서 축복받는 삶을 살고 그 축복을 성도간의 섬김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회자의 당연한 본분이라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판암교회는 5가지의 교회 가치를 세웠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즉 구원의 기본적 신앙을 갖추는 것이다. 구원에 대한 확신 없이 봉사만 한다면 그것은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서 주신 희생의 사랑을 전할 때 진정한 신앙인으로서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기 위해 힘쓰는 것’이다. 예수님의 지상 명령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그분을 닮아야 증인으로 살 것 아닌가? 그래서 우리 판암교회 모든 성도들은 예수님 닮기를 소원하며 노력한다.

사진출처: 판암교회 홈페이지

세 번째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헌신’이다.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나라’를 강조하셨다. 우리 판암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질 것을 확신하며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네 번째는 ‘삶의 터전 안에서 복음의 전도지가 되는 것’이다. 전도자들은 많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내용을 삶을 통해 보여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판암교회 성도들은 마치 우리가 나누어주는 전도지처럼 복음의 내용을 삶에 담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역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에 대한 비전과 헌신’이다. 말로만 복음화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고 그 모든 것을 헌신해서 복음화를 이뤄 가는 것이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지 않은셨는가? 또 요한 웨슬리도 “당신의 지갑이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은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 아니다.”라며 말뿐 아닌 헌신을 요구했다. 이런 각오와 믿음 속에 판암교회 성도들과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꿈만 많고 부족한 담임목사를 따라주는 당 회원들과 모든 성도들이 참 고맙다.

사진출처: 판암교회 홈페이지

Q. 판암교회는 해외 선교로 유명하다. 그 이유를 들려달라.

A.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내가 해외 선교사 활동을 오래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선교현장에 마음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해외선교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다행히 우리교회는 계속해서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우리 판암교회는 30년간 표어가 변하지 않았다. “땅끝까지 세계선교”라는 표어를 가지고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해외선교에 대한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Q. 신앙의 가문에서 자라온 것으로 안다. 어릴 때 어떤 신앙교육을 받았나?

A. 잘 아는대로 우리 집안은 목회자 집안이다.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고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이 몸에 익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된 부분도 있다. 그리고 평생 가정예배를 했다. 어려서부터 꼭 아버지가 가족들을 모아 놓고 가정예배를 드렸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또래 아이들보다 성경과 찬송을 접할 기회가 많았을 것이고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등에 참여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철저하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하자면 어려서부터 잠자기 전 꼭 하루 일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기도하는 영적 습관들을 만들어 주었다. 이런 부분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까지도 목회생활과 개인적인 영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대전이 계속 발전하고 점점 국제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에 맞는 비전이 있는가?

A. 우리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경우 현지에서 양육한 현지인 사역자들을 한국에 데려와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그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을 보여 주고 새로운 신앙적 도전과 쉼을 통한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감히 내가 논할 문제는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인도하신다면 세계의 많은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한 교회로 성장했으면 하는 희망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의한 것이지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그 동안의 해외선교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교비전센터를 지으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구 기독교 리더들과의 교제 등도 기도하며 준비해 보려고 한다.

Q. 대한예수교장로교회 동대전중앙노회 노회장으로 노회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A. 아직 우리 노회가 분립되어 세워진지가 2년 정도 밖에 안됐다. 거기다가 노회장이라고 해도 1년 섬기는 것인데 무슨 특별한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차기 노회장이 잘 할 수 있도록 노회를 잘 수습하고 화합하게 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 화합대회도 많이 하고 회의를 위한 모임 보다는 교제를 위한 모임을 많이 계획하고 진행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회가 되도록 해볼 생각이다. 또한 특별히 노회 내의 작은 교회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

서광호  seojacop@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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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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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빈집사 2019-10-06 20:51:43

    반갑습니다. 역시 동구의 랜드마크, 전국적으로 저녁예배 인원이 많기로 소문난 판암교회의 수장다우십니다. 늘 인본주의보다 신본주의를 강조하시고 진정한 겸손과 감동적인 섬김의 본을 보이고 계시지요. 지난 성령집회에서는 눈물이 쏙 빠지는 언급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국교가 기독교로 되어야 한다'시며 뜨거운 간구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런 앞서가시는 분을 알고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기쁨이며 소망입니다. 영어공부라도 다시 시작하렵니다 샬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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