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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칼럼: 클라이언트의 가치관 중심의 복지경영((16)
  • 김성철 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
  • 승인 2018.09.09 09:20
  • 호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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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경영의 맥락에서 인간은 사물(things)인가 살아있는 존재(beings)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존 사회에서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보다 사물을 중시하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이다.인간의 가치는 추상적인 의미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상호간 실제로 공유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독특한 존재로서 사물이 아니라 존재 속에서 ‘너와 나라는 사고’가 내재하고 있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인간다운 면을 보여주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교제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나와 너의 관계’(I-Thou relationship)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인관계에서 정당한 인간관계를 공유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사물로서 대한다면 ‘나와 그것의 관계’ (I-It relationship)가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행정의 전문가는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어떤 행동결정에 있어서 그들을 사물로 접근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가치 있는 존재로서 접근할 것인가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인간은 동물(animal)인가, 신과 같은 존재(godlike)인가에 대해 언급해 왔다. 최근 사회변화와 문명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을 동물처럼 취급하는 탈인간화(dehumanization)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복지경영의 전문가는 모든 클라이언트를 동물적 존재가 아니라 신과 같은 존재로 간주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독특한 존재이고 고귀한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인간성에 대한 본질이 사회복지행정의 근간을 이룰 수 있다.   인간은 개인의 독자성(uniqueness)을 추구하는 존재로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각자 개성이 다르며 어느 누구에게도 갖고 있지 않는 독특한 무엇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떤 수단에 불과한 자신이 수행하는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

즉, 자신의 지위, 권력, 부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그것은 인생을 가치 있게 산다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실제적인 인생의 단계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지위가 구별되는 독자성의 삶의 과정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의미성(meaning) 추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일반적으로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불합리하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즉, 인생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현존 사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나 어떤 미래의 이상이 전혀 없다고 불평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인간의 의미성은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창조적이거나 혁신적인 사고를 도출할 수 있다. 즉, 의미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현존 사회의 불합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경영의 전문가는 클라이언트의 의미탐구를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갖게 하고 일차적인 기본욕구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즉, 클라이언트 자신의 의미는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야 하고 성취해야 하며 이것으로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는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차적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공동선(共同善)에 기여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인간의 잠재성(potential) 개발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모든 인간은 발전할 수 있는 창조적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 가치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절히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최근 신(新)인간 잠재력 운동은 전체 삶에 대한 총체적 접근과 육체, 정신, 영혼 등에 있어서 인간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로저스(Karl Rogers)는 인간의 잠재력 운동을 개인의 자아형성은 물론 정신과 육체의 풍요로움을 제공하고 성별, 종족, 지위,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경영을 통해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창조적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스스로 삶을 터득할 수 있도록 가치관을 확립해 줄 필요가 있다.
 

김성철 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  sckim@b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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