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성(性)Ⅴ

현대의 크리스찬 부부들이 접하게 되는 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은 거의 비공개적이며 근거 없는 잡지나 친구나 동료 간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통해서 얻게 된다. 이런 잘못된 성인식과 편견들은 가장 깊은 친밀감을 경험해야 할 부부 사이에 오해와 좌절감을 경험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성에 대한 바른 지식은 부부관계의 오해의 소지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심적, 영적 에너지를 가지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평안함 가운데 자연스러운 교제로 이끌어 가게 된다. 그런 면에 있어 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몇 가지 보고자 한다.

1. 성은 죄의 결과이다.

아니다. 하나님은 죄가 생기기전에 성을 창조하셨다.

2. 성은 더럽다.

아니다. 온 몸은 거룩하게 창조 되었다

3. 성기관은 추하다.

아니다. 하나님이 성기관을 창조하셨다

4. 좋은 느낌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아니다. 하나님은 즐거움을 풍성하게 누리도록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5. 사랑과 성교는 같은 것이다.

아니다. 사랑 없는 성교는 있어선 안 된다.

6. 성관계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아니다. 성관계는 계획이 필요하다.

7. 성적 타락은 내 의지만으로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

아니다. 단순한 의지력은 성적인 죄와 싸울 때에 전혀 소용없는 무기일 뿐이다. 심리적 요인을 알아야 한다.

8. 마음속에 있는 성욕과 싸우는 것도 죄이다.

아니다. 마음속에 있는 성욕과 싸우는 것은 결코 죄가 아니다. 또 신앙이 약한 탓도 아니다. 죄는 생각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겨질 때 죄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므로 생각 자체를 죄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9. 남자들은 성적 동물이다.

아니다.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남성을 창조하셨다.

10. 여성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것은 남성의 의무이며 남자를 성적으로 해소시키는 것은 여자의 의무다.

아니다.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도 성적인 해소가 필요하다.

11. 여자가 성적으로 먼저 접근하고 주도하는 것은 숙녀답지 못하다.

아니다. 남자들은 흔히 아내가 먼저 접근하고 주도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12. 성적 쾌감을 동시에 갖는 것이 성교의 궁극적인 목표다.

아니다. 여성의 반 이상이 동시에 성적 쾌감은 고사하고 그것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13. 사람이 완전히 성숙되면 성욕은 느끼지 않게 되어 있다.

아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완전하게 성숙하면 성욕조차 느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그것은 죽은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14. 성적 친밀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급격하게 감소된다.

아니다. 욕구감소, 성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한 특별한 시도가 더 필요하다. 그러나 성교 횟수를 의도적으로 많이 줄일 필요는 없다.

15. 성생활 기피하고도 얼마든지 부부 생활은 유지될 수 있다.

아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성 생활은 약속이며, 서로에게 책임을 져야할 의무가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견해차로 인하여 생각 밖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편견을 벗어 버리기 위해성에 대한 새로운 지식의 나눔과 부부간의 대화는 무척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부부간의 성문제는 한 사람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부부 상호간의 나눔을 통해 가장 편안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