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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로역정〉, 관객ㆍ배우 함께 성장극단 조이피플, ‘날개잃은천사’, ‘비하인드유’ 등 다양한 무대로 예술선교
△극단 조이피플

 극단 조이피플(대표 김창대)은 오는 10월 13일까지 종로 북촌아트홀에서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필그림, Pilgrim)의 고난과 극복을 여정으로 그려낸 뮤지컬 ‘천로역정’(존 번연 저작)을 공연 중이다.

조이피플은 고정 배우와 객원 배우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고정 배우로는 김솔로몬, 최수호, 이믿음 등이 있다. 뮤지컬 ‘천로역정’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김솔로몬 배우는 2014년도쯤 조이피플에 합류했다. 김 배우는 신앙 좋은 부모의 기도 덕분에 문화사역자로 성장했다. 김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천로역정 작품을 만나 나의 신앙이 매우 깊어졌다. 매 회마다 느껴지는 변화에 감사한다”며 “무대가 늘 뜨거워 간혹 지치지만 내 안의 영적 해소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간증했다. 또한 “관객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잘 전달 받았을 때, 나에게 전해지는 기쁨과 보람이 또 다른 무대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배우 최수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뮤지컬 배우”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최수호 배우는 악역 아볼로 역과 천국으로 인도하는 전도자 역을 오가며 무대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최 배우에게 아볼로 역할이 힘들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에 최 배우는 “나의 중심만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며 “오히려 연기를 통한 배움과 성장으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짐을 느껴 매일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 중 믿음 역할을 맡은 배우는 이믿음 이다. 맡은 캐릭터 이름과 우연치 않게 동명이다. 이믿음 배우는 “뮤지컬 ‘천로역정’은 다른 뮤지컬과 달리 무대를 거듭할수록 거룩한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고서는 무대에 오를 수 없다”며 “연기를 하는 도중에도 영적 방해가 느껴질 때면 무대 뒤에서 함께 중보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극단 조이피플은 믿음이 좋은 배우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점이 있다. 관객이 단 한명이어도 그 관객을 위해 온전한 연극을 펼친다는 점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관객 수와 상관없이 무대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쪽은 바로 극단 배우들인 것. 김창대 대표는 “우리 극단 배우들은 나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이지만 대표자로서 가끔 부끄러워질 정도로 성숙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며 “배우들의 겸손한 자세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축복을 내려주신다”고 고백했다.

뮤지컬에서 연출을 맡은 서은영 연출가는 김창대 대표와 함께 극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 이었지만 기독교인으로써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해 대출을 받아가면서 까지 배우들의 출연료를 챙겼다.

△서은영 연출가

하지만 계속 되는 빚 억눌림에 마지막 작품만 만들고 내려 오기로 다짐한다. 그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바로 ‘천로역정’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전달력 있는 형식의 무대로 종교와 상관 없이 많은 관객이 생겼다. 마지막이 될 뻔 했던 무대는 이들이 다시금 시작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다.

서은영 연출가의 의하면 “천로역정은 영적으로 무너진 채 살고있는 많은 사람이 영원한 구원 상급을 바라며 깨달아 가는 내용이다”라며 “성경 말씀을 토대로 노래하며, 천국을 향한 여행자의 믿음과 소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이피플은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를 올해 12월에 북촌아트홀에서 재공연 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프 톨스토이의 고전 명작 중 하나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뮤지컬로 하나님으로부터 벌 받은 천사, '미가엘'이 등장한다. 원작은 다소 무겁지만 젊은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돼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양유라  2yr@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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