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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열정적 기도의 사람으로교사 세미나·청소년수련회 성공기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8.08.02 14:16
  • 호수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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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목사

필자는 9년 전부터 지금 섬기는 교회에서 중고등부를 사역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년 사역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 여러 부분을 섬기고 있지만 특별히 청소년 사역을 통해서 울고 웃은 순간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사역하기 힘든 대상이기도 한 청소년들은 어쩌면 별종과도 같은 특수목회(사역)의 대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종종 그들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주의 은혜로 오히려 청소년들을 통해 본인이 더욱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믿음을 갖게 되었더라도 금세 믿음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교회마다 청소년들의 수가 줄어들어서 비상이 걸렸다지만 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현실이 바로 청소년 사역의 현장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청소년 시기의 자녀들을 양육하기가 가장 힘이 드는 것처럼,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겨운 청소년들을 섬기는 부장 장로님들과 교사들의 노고 또한 깊이 헤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치열한 진학 문제의 긴장으로 인해 학교와 학원에 빼앗기고 대중문화와 컴퓨터 문화에 노출되어 영적 힘을 잃은 청소년들을 어떻게 바르게 인도하고 부흥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요? 필자가 여러 지역의 중고등부 교사 세미나를 인도하다 보면 예배 시간에 입을 열지 않고 고개를 숙이거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주고받고 하는 다수의 청소년들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난감함을 토로하는 교사들의 하소연을 많이 듣곤 합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교회의 미래요, 민족의 내일이기에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예배의 역동성의 회복, 청소년 문화이해, 문화와 감성을 통한 접근 등 청소년 사역의 부흥을 위한 여러 방법적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지만, ‘청소년의 기도 사역’에 대한 주제의 글을 부탁받았기에 청소년을 어떻게 기도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초 점을 맞추어서 그간의 경험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청소년이 기도한다?

청소년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을까요? 확실히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역자와 교사의 의지와 사역의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역자나 교사들은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세운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큰 확신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사역자들이나 교사들은 그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세워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청소년 시기에서부터 기도를 배우고 기도의 능력과 신실성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국땅에서 포로의 삶을 살면서도 승리했던 다니엘처럼 제2, 제3의 다니엘이 일어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도하는 청소년들로만 세울 수 있다면 그 사역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노력이 투자됐어도 기도하는 청소년들을 배출하지 못하는 10대 사역이라면 그 사역은 실패입니다. 기성세대들도 헉헉거리는 죄의 유혹이 만연한 이 세대에서 청소년들이 어떻게 죄의 유혹을 이기며 전진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감추어져 있는 열정을 기도의 열정으로

청소년들 속에 억눌리고 감추어져 있는 열정들이 기도의 열정으로 재생산될 수 있습니다. 대중 가수들의 콘서트에서 청소년들은 몇 시간 동안 앉지도 않고 열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월드컵 때의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섬기는 청소년들 속에 얼마나 많은 열정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거나 마음에 감동을 준 대상을 향하여 맹목적인 열정과 헌신을 쏟 아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집 앞에서 밤을 새우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기성세대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지만 또한 어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삶의 열정이기도 합니다.

자신들에게 감동을 준 대상을 위해 모든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예수의 복음을 바로 심고 성령의 뜨거운 은혜를 체험케 할 때, 어쩌면 기성세대보다 더욱 단순하고도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귀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주일 낮 아침부터 저녁까지 뜨겁게 모여서 기도하는 청소년들의 기도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학생 성가대원들, 학생 찬양단, 학생 악기팀, 학생 워십팀, 중고등부 임원모임 등의 간절한 기도 소리는 멀리 길가까지도 들릴 정도로 요란합니다.

어찌됐든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소중한 청소년들입니다. 매일 학생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학생들, 다수는 아니지만 철야기도하는 학생들, 목회자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청소년들 속에 있노라면 ‘난 행복한 사역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교회 학생회는 6년 전부터 장소를 본당으로 정하고 열정적인 부장 장로님과 교사들이 청소년들을 향해 마음을 열고 울고 웃으며 마음껏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배하다 보면 두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또한, 여름과 겨울수련회를 거의 본 교회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외부로 나가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교회에서 수련회 하는 것을 더 선호합 니다. 수련회를 친구 전도의 기회로 삼기 위함과 아울러 수련회 참석 목적을 영적으로 은혜 체험 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영성 회복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련회 때 저녁 7시에 시작된 저녁 영성 집회를 밤 11시에 마쳐도 학생들은 아쉬워서 데모를 하곤 합니다. 더 기도하고 더 찬양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수련회를 통 해 성령을 체험하고 기도의 능력을 덧입습니다. 물론 청소년들이 은혜를 체험하고 변화된 이후에도 방황하고 신앙적 갈등을 경험하는 불안한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체험하고 기도를 배우고 익힌 청소년들은 다시 회복의 자리에 돌아 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예배의 분위기를 바꾸는 저들의 기도

전혀 기도가 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교하거나 사역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닐 지라도 청소년들의 기도가 소수에서부터 점점 확산될 때 예배의 역동성은 깊어지고 뜨거워지게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 교회의 상황에 맞게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팀’을 만들어 기도하게 하면 예배가 새로워집니다. 학생회 새벽기도회, 예배 전 중보 기도회, 교사기도회, 학생성가대 기도회, 임원기도회, 찬양팀 기도회, 악기팀 기도회, 워십팀 기도회, 청소년 학부모 중보기도회 시간 등을 통해, 반드시 예배와 목회자를 위해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저희 경우 청소년 예배 시간에 맞추어서 청소년 학부모들은 중보기도를 하도록 학부모 중보기도회를 조직하여 운영하 고 있습니다. 사역자나 교사가 청소년들을 향한 기도사역에 온 힘을 쏟을 때 가장 큰 은혜와 복을 받는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사역자나 교사 자신들입니다.

저는 8년 전 본 교회 수련회에서 기도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거의 4일간 음식을 먹지 못하고 학생들 한 명 한 명씩을 붙잡고 기도하다가 몸에 탈진 증세가 와 ‘아, 이러다가 사람이 죽는구나’라는 상태에 이를 정도로 몸이 지쳐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기도하지 못하고 놀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마음이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하나님, 저 아이들을 살려주시고 제 목숨을 가져가도 좋습니다”라는 기도를 드리고 다시금 학생들 한 명 한 명씩을 붙들고 마지막 힘까지 다 쏟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던 중에 갑자기 저의 눈이 열리면서 신기한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 체험 이후로, 청소년들을 붙들고 기도하면 성령이 임하고 입이 열려 방언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모든 학생들이 성령을 체험하게 되었고 그 수련회 이후부터 뜨겁게 기도하는 학생회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은 기도의 불이 붙은 학생들과 부족한 저를 매년 여름, 겨울 정신없이 바쁜 일정 속에 전국 청소년, 청년 수련회를 6년간 계속해서 섬기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여름, 겨울 사역 동안 하나님은 초교파적으로 부족한 저희들을 통해 얼마나 뜨겁게 역사하시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기도를 배우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소중한 청소년들을 통해 하나님은 앞으로도 크고 비밀한 일을 이루어 가시리라 확신합니다.

청소년들은 기도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다

기도하는 청소년들은 말씀과 비전의 사람들로 세워지게 됩니다. 분명한 기도 사역의 비전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구하며 포기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 사역자들이 기도 사역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먼저 청소년들도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 길이 또한 견고한 부흥의 첫 단추라는 사역자의 강한 의지와 확신 위에 다양한 기도 사역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역자 일지라도 방향만 분명하다면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고 감당케 하십니다. 자신의 스타일이 영성적이지 않다고 미리 선입관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 여름과 겨울수련회(캠프)는 오직 성령 충만(성령세례)을 체험케 하여 기도의 사람으로 세우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수련회의 방향을 산만하게 하여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말고 ‘영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수련회로 이끌어 갈 때, 하나님께서는 놀랍도록 역사해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 학생회 새벽기도회와 다양한 사역팀의 중보기도 모임 등을 네트워킹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찬양팀, 성가대, 워십팀, 임원, 교사회, 학부모회, 학교별 기도모임 등). 그 일을 위해 사역자나 교사들은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필자는 학생회 새벽 기도회 후 차량 운행 봉사를 위해 좋아하던 아침 운동도 접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함께 새벽기도회를 할 때 하나님은 날마다 얼마나 뜨겁게 역사 하시는지 그 감격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한다는 것과 기도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응답과 놀라운 축복과 부흥이 임한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기도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한없이 왜소해질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청소년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세운다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역자나 교사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우리가 기도하길 원하시며, 또한 많은 청소년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양육하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 에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도 기도할 수 있고 강력한 기도의 사람들로 능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이 일만 이루어진다면 예배와 청소년 사역에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과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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