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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뛰어넘는 사랑의 사역상당교회, 보은장신교회 봉사

예장통합 상당교회(안광복 목사) 갈보리성가대는 지난 6월 3일 기성 보은장신교회(이상철 목사)에서 예배 드리고 봉사 하며 전도하는 등 교단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선교활동을 펼쳐 주변 교회의 칭찬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상당교회는 평소에도 청주에서 큰 규모답게 여러 가지 어려운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다. 대전 방면에서 국도를 타고 청주로 오면 ‘행복한 청주’라는 정감 넘치는 환영사를 보여 주며 청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교회가 상당교회다. 이런 상당교회의 자랑 거리중 하나가 ‘전도여행’ 일명 ‘아웃리치’다. 갈보리성가대는 지난 3월에 ‘아웃리치’팀을 결성하고 ‘아웃리치’ 대상을 미자립교회로 정했다. 팀원들은 그에 맞게 교단과 상관없이 3개의 교회를 추천 했는데 그중 담임목사의 최종 승인 후 ‘아웃리치’ 장소로 결정된 곳이 보은장신교회였다.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맺은 갈보리 성가대와 장신교회는 그 인연을 발전 시켜 너무나도 많은 교단의 분열로 여기저기 교회가 난립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이번 ‘아웃리치’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라는 초대교회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

그 인연의 시작은 이렇다. 2017년 전 세계적으로 성경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기드온 협회’에서 보은장신교회 오후예배에 방문해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방문했던 ‘기드온 협회’ 회원 중 한명이 마침 상당교회 갈보리 성가대 대원이었고 장신교회의 어려운 모습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꼭 장신교회에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년 후 갈보리 성가대의 ‘아웃리치’가 계획됐고 보은장신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보은장신교회는 1987년 개척된 교회로 당시 성결교회가 없었던 보은읍 외곽지역에 전세교회로 시작된 전형적인 농촌교회였다. 2000년에 이 목사가 부임하여 교회를 섬기고 있으나 보은읍 주민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교회 위치도 외곽이며 여러 가지 주변 사정과 내부 사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보은장신교회 바로 앞에 500세개 아파트단지 건설이 결정 되었고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게 되었다.

건물도 있고 뜻하지 않게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지만 건물이 너무 낡고 이 목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함께 할 교인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시기에 상당교회 갈보리 성가대의 방문은 이 목사에게 큰 선물이었다. 갈보리 성가대는 토요일 미리 교회 청소도 말끔히 하고 오후에는 직접 준비한 전도용품을 나누어 들고 나가 전도까지 함게 해주었다. 교단이 다르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같은 교단 교회가 있을 법한 지역에서의 전도는 무척 의외의 상황이지만 상당교회 갈보리성가대원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교단은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온 전도띠까지 착용하고 열심히 전도하고 다음날은 교회의 허락을 얻어 32명의 성가대원이 보은장신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애찬봉사와 오후 예배, 직접 준비한 물티슈와 떡을 들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오후 전도까지 하는 열심을 보여 주었다.

이 사역을 위해 갈보리 성가대는 한 달간 기도로 준비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전도 용품을 지원하고 11월 아파트 입주 시 다시 와서 전도와 봉사 사역을 감당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교단의 교회가 요청을 해도 “주일은 본 교회에 있어야 한다”며 거절해도 될 텐데 교단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주일에 그것도 성가대 전체를 보내서 타 교단의 작은 교회를 돕는 상당교회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이를 흔쾌히 허락해준 담임 안광복 목사의 넓은 마음이 마치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나눔을 보는 것 같아 신앙인으로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서광호 기자

서광호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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