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준비위원회(대회장 최기학 목사)는 지난 7월 14일 서울 대한문광장에서 ‘제4회 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반대를 외쳤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에도 한국 교회 주요 교단과 단체 및 성도들은 이 대회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서 대회장은 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준비위원장은 예장 대신 부총회장 이주훈 목사,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홍호수 목사가 맡았다.

광주동성애대책시민연대 정미경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북기독포럼 임채영 대표,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김영환 사무총장,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김하나 부울경대표, 울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 이화영 사무국장, 인천 기독교총연합회 김길수 대외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구호를 제창하는 등 동성애를 반대하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최기학 목사(예장통합)는 이날 개회사에서 “동성애가 차별과 인권으로 교묘하게 위장되고 있다”며 “동성애는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심각한 보건적, 도덕적 유해함이 있다. 특히 남성간의 성행위는 에이즈 발병과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호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또 “만일 동성애 확산을 막지 못하면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미래와 가정, 사회가 심각한 위험에 빠지고 개인의 신앙과 양심의 자유가 침해받을 것”이라며 “동성애 독재와 이를 옹호하는 동성애퀴어집회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함께 일어나자"고 역설했다.

공동대회장 바른교육교수연합 이용희 대표는 “동성애자들의 인격과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이 동성애로부터 벗어나는 탈동성애만이 참된 인권운동”이라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건전한 성문화와 윤리 등을 확산시켜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동성애와 에이즈로부터 지켜내고 싶다”고 피력했다.

참가자들은 “동성애자들을 인격체로서 존중하지만 우리사회와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퀴어축제를 반대한다”면서 “국회와 행정부를 압박하는 동성애자들의 어떤 시도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순리대로 살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동성애 문제는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반드시 해결되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또한 엄 목사는 “한국교회는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정죄하는데 그치지 말고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 동성애자들이 성경에 위배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동성애조장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국가와 정치지도자,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 건강한 가정과 생명존중을 위해야 한다며 강하게 기도했다.

박지현·임은주 기자  im@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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