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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형 박사의 난치병 치료기 (10)요리하는 한의사의 몸과 마음 건강식단(1)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8.06.28 17:23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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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만 저 또한 지칠 때가 있습니다. 
  “모든 의사들은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 일을 합니다. 하루에도 100명이 넘는 환자들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계속 들으며 치료하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

최서형 원장(위담한방병원)


  스포츠나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풀기에 저에게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 앞에 앉는 것입니다. 저는 개그프로를 보는 순간만큼은 다 잊고 소리 내어 웃는다고 합니다. 환자의 상태나 치료 방법을 고민하는 의사가 아닌 한 가정의 남편, 아버지로서 누리는 즐거운 일상의 한 순간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에게도 저는 자신의 웃음 팁을 전해주고는 합니다.
  “힘드셔도 자꾸 웃으셔야 합니다. 개그 프로그램이라도 보며 웃으세요. 웃음을 훈련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에 좋은 호르몬이 나와서 병도 빨리 낫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아내 대신 부엌에 들어가 요리하는 것 또한 저의 크나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아들, 딸, 손주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고 합니다.
  “한의사는 요리사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한약의 약재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고급 식물이거든요. 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주된 약재는 이것이고, 그걸 도와주는 약재는 저것이고 이렇게 맛을 내듯이 약을 잘 구성하고 그램수를 정해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 처방입니다.”
  그가 말하는 치료는 환자의 식생활과 성격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각 환자에게 맞춤으로 제공하는 “복합 솔루션”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당뇨병 환자라 하더라도 당뇨병이 생긴 배경이 다 다릅니다. 저는 이러한 질병의 배경을 해석해 그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재를 조합해 처방합니다.
  음식은 몸에 좋고 소화도 잘 돼야 하지만 맛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는 위담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병원식을 만들기 위해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식도락적인 면이 있어요.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집에서 그대로 만들어 보고는 합니다. 환자들이 영양가 있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요.”
  평소 국수 요리를 좋아하는 저와 아내는 환자들을 위해 국수 만들기 도전했습니다. 담적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국수를 먹고 싶어도 소화가 잘 되지를 않으니 먹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약재를 넣어 다양한 방법으로 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국수가 만들어졌습니다. 한약 냄새가 살짝 나는 저의 국수를 먹은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된다며 좋아했습니다. 천연 재료로 맛을 낸 특별한 간장 양념도 만들었습니다. 입원 환자들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있고 소화 잘 되는 간장 양념 비밤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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