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이후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지난 5월 9일, 전격 석방돼 도미했다. 
이번에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은 김동철 목사를 비롯해 연변과기대 김상덕 교수, 평양과기대 김학송 교수 등이다.
김 선교사 경우는 지난 2015년 10월, 북한 나선에서 핵 관련 자료가 든 USB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이들 3명은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 교화형을 받고 억류됐다. 2년 반 동안 가장 오래 억류된 김 목사는 중국 연변의 옌지에서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를 오가며 무역업과 호텔업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변과기대 출신인 김상덕 교수는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 등 대북 인도주의사업을 해 왔다. 또 김학송 교수는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며 선교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선교사로 활동해온 3명에 대한 석방소식에 그동안 석방촉구 기도회를 계속 해온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크게 환영했다. 이들 단체는 아직 억류중인 김정욱 선교사 등 6명의 무사귀환과 김동식 목사의 생사확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국한 대표(북한인권국제연대)는 “앞으로 열릴 북미정상회담이 순풍의 돛을 달고 항해함으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소식에 이어 아직 억류중인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의 석방소식도 하루속히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억류 선교사 석방 소식이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노성 기자  sheflow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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