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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한국교회 위로·치유 손길 절실4.3 70·4.19 57·4.16 4주년‘피의 울음’들어야
  • 양진우 기자
  • 승인 2018.05.22 16:06
  • 호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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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올해는 1947년 당시 제주도 인구 30만명의 10%인 3만명이 국가의 권력에 의해서 희생을 당한 4.3사건 70주년, 4.19혁명 57주년, 4.16 세월호 참사 4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점은 역사의 현장마다 한국교회 중 극우 인사들이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주기보다 가해자를 변론해 왔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은 6.25를 겪어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으로 학살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기에 나라와 국가를 쇄국적으로 지켜야 한다는‘반공 이데올로기’를 가질 수 밖에 없던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전 집권층였던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그리고 서기관을 비롯한 유대교인들의 노선을 따르지 않고, 갈릴리 민중 속에 들어가 치유의 손길을 펼쳤던 예언자적 전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한 기독교는 시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를 선포해야 하건만 일부 극우 기독교인들은 특정 시대에 특정 관점에 빠져 반대파를 씨를 말려야 할 대상으로 보며 극단적 주장을 해 왔던 것이다.
이들 이승만 계열과 최태민 조직에 가입했던 한국교회 극우주의자들은 죽임 당한 자의‘한의 소리’, ‘피의 절규’를 듣지 못했다. 반면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뒀던 지난 4월 15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서 ‘고난함께’와 ‘기독교사회선교연회’등 제 단체 소속 기독교인들이 마지막 예배를 하면서 “세월호를 잊지 말자”고 말하며 유족들을 위로 했다.
이러한 모습처럼 한국교회는 ‘삶의 현장’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
4월 부활의 계절, 생명의 계절, 죽임 당한 자들의 ‘한의 소리’, ‘피의 소리’가 곳곳에서 호소한다. 하나님은 죽임당한 아벨의 ‘피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인에게 “네 동생 아벨(이웃)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죽임당한 자의 ‘피의 소리’를 들으시고, 오늘 한국교회를 향해 “죽임을 당한 네 동생 아벨(이웃)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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