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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79〉<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18.05.03 19:15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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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 영성과 부부 resilience”를 살펴보기 전에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영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구약성경의 영성

구약성경에서 영성의 히브리적 해석은 넓은 의미로 이해되며, 하나님이 모든 만물에 부여한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었고, 모든 유기체와 생명은 하나님에 의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생명을 선물로 부여받았다. 이는 세상의 모든 존재와 생명도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계 하에서만 그 진실한 존재의 뜻을 가지는 영적인 존재라는 것이다(강용대, 1998). 구약 성경의 영성은 인간이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encounter)으로 하나님과의 교제(communion)를 통한 영과 육의 합일체로서 표현되어 나타난다(임장복외 4인, 2007).

(오성춘, 1999)에 의하면 구약성경의 기독교 영성의 과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영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사명은 세상을 파기로부터 지켜서 영적인 세상으로 보존시켜야 하고, 이는 기독교 영성이 추구하는 기본적 가치로서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인 세상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도록 지키고, 개인의 욕망이나 이기주의적 정욕으로 영적인 세상을 파괴하려는 모든 세력으로부터 대항하여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창1:31)세상으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부부에게도 적용되는 원리로서 부부의 만남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믿음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모든 부부는 하나님께서 창조한 작품으로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부부관계의 존재가 유지되며, 그 관계에 있어서 개인의 가치와 문화, 또는 아집이나 개인적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부부관계를 파기하려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부부관계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구약성경이 말씀하는 기독교 영성을 ‘기독교 가정의 부부관계’에 적용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부부관계를 개인의 가치와 생각을 절제하고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 속에서 resilience(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를 강화하여 부부를 해체하려는 모든 문제로부터 부부갈등을 극복하고 치유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과 축복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모든 위기와 고난 가운데서도 인도하시며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는 부부 각자가 하나님과 거룩한 관계를 유지하는 영적인 책임과 배우자가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의 부부관계를 수립하는 책임을 다할 때 그 은혜가 임하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관계는 자연적 존재함이 아니다. 우리는 영에 속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일할 때 행복한 부부관계가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즉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자유의지를 통하여 서로를 세워주고, 존중하며, 서로의 부족을 비난하기보다는 치유하는 영성을 소유할 때, 그 어떠한 방해 속에서도 부부 resilience가 강화됨으로 부부관계는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부를 향한 구약성경이 말씀하시는 영성의 의미는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부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부로 부르심에 대한 믿음과 그 사명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우리 속에 부여하신 영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그 거룩한 영성의 에너지를 힘입어 역경을 딛고 극복할 수 있는 부부 resilience를 강화함으로 부부는 서로에게 틈이 없는 섬김을 통한 화목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며 그 어떠한 방해와 상처들 속에서도 전인적인 치유를 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치유자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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