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 람 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그 사람 속, 즉 마음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혼 란스러운지 모릅니다. 사심, 복심, 민심, 천심 이 난무하며 세상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본문에 보면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초심(初心)을 지켜야 합니다.

초심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며 본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초가 되면 새 각오, 새 결심을 하며 희망찬 새해를 열어 갑니다. 그러나 작심삼일 이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이유로 초심이 흔들 리고 목표가 작아지므로 실망을 하고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요즘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데 한국교회 역시 초심을 잃고 너무 물량주의, 세속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신자)에게 초심은 소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명을 잃은 목회 자는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지게 됩니다.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종’임을 자각하고 십자가를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D.L 무디는 인생길에 가장 큰 장애 물은 다름 아닌 ‘나’라고 했습니다. 나의 태만, 나의 탐욕, 나의 교만이 나를 넘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초심을 회복해야 미래가 있습니다. 유다 속담에 “몸에는 비누, 영혼에는 눈물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심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눈물 밖에 없습니다. 회개의 눈물로 순수한 믿음 과 삶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2. 열심(熱心)을 지켜야 합니다.

‘열심’은 뜨거운 마음, 열정을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흔히 ‘한강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6.25전쟁 시에 G.N.P 60불 정도이던 최빈국이 지금은 G.N.P 2만불이 넘어가는 OECD국가로서 U.N 역사상 최초로 수여국에서 공여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새마을운동, 월남전 참전, 그리고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는 등 피눈물 나는 희생과 열정이 지금의 발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입니다. 태만과 적당주의는 성공의 적입니다. 세상에는 공짜와 우 연은 없습니다. 이마의 식은 땀을 다시 흘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꾼이 아니라 일꾼을 쓰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마에 땀이 식으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을 받고 쫓겨나게 됩니다. 영광에는 언제나 봉사와 희생과 땀이 필요합니다.

3. 양심(良心)을 지켜야 합니다.

양심은 거짓이 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거짓의 홍수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의 양심이라고 하는 교회까지 거짓 영이 판을 치는 혼탁한 세상입니다. 故 정 진경 목사님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거짓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욕심과 거짓은 행복의 암초입니다. 성경은“거짓의아비는 마귀”(요8:44)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거짓을 대적해야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는 거짓의 영, 마귀와 대적하여 승리한 순교의 현장입니다. 순 교의 역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 다. 디모데와 같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없는 믿음의 사람’(딤전 1:15)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도 거룩한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피 흘릴 각오로 선한 양심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3개의 액체인 눈물과 땀과 피는 초심, 열심,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묘약입니다. 날마다 세속의 때가 묻지 아니한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박현모 목사(전 발행인, 대신성결교회)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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