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가 올해 창립 96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7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한다”며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이 논평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상호 신뢰에 바탕한 대화와 협력의 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강화를 위해서는 구체화된 실행 로드맵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의 참여, 특히 평화의 주체인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YWCA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남북여성간 교류와 연대를 통해 한 반도의 오랜 고통과 상처의 역사를 기쁨의 역사로 바꾸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단체인 YWCA는 전국 52개 지역YWCA를 중심으로 10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YWCA는 1970년대부터 분유, 국수, 옥 수수, 감귤, 내복, 학용품, 농기 등을 북한에 지원하며 인도적 대북지원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해 통일부는 지난 2월 한국 YWCA를 대북인도 지원사업자로 선정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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