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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정전·평화협정 마중물교계 “전쟁 종식·한반도 영구 평화” 기대감 밝혀
  • 양진우 기자·양기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4.26 09:51
  • 호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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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쟁 종식·한반도 영구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실장이 지난 3월 5일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고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 이뤄진 것이다.
6.15와 10.4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정전·평화협정을 위한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즉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획기적 개선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 수행단에 국방, 외교, 통일부 장관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도 일제히 휴전 상황으로 인한 전쟁 위험을 종식시키고 정전 선언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목협,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선언문’ 발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이하 한목협)는 지난 4월 2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존과 평화로운 교류,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공동선언문 발표회’를 갖고 4~5월에 잇달아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협정과 남북한의 평화로운 공존, 그리고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공포했다.
이는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특사가 오고 갔으며 미국 등 세계 열강의 압박과 북한 지도부의 결단으로 평화롭게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풀려 가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계의 입장을 밝힐 필요성이 있어서 개최한 것.
한목협은 지난 1998년 11월, 한국 기독교 주요 13개 교단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위해 조직한 단체다. 이후 교회와 국가, 한국사회에 대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주제를 선정해 학계와 교계, 그리고 정계 등의 전문가와 여러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해 열린 생각을 경청, 공감대를 도출해 왔다.
이날 한목협은 ‘2018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적대감 해소, 화해 협력, 평화 공존을 통해 통일 완성의 길을 모색하라”며 “남북정상회담 모든 당사자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한 정부와 북한 당국, 그리고 이 회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웃나라들이 함께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 목회자, 다섯 조항 입장 밝혀

 

한목협은 먼저 역사적 노력의 결과로 이뤄진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말미암아 화해와 협력, 평화의 남북공동체가 수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즉 서로간의 불신을 넘어 합의해온 결실들인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 공동선언, 10·4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화해와 협력, 평화의 시대를 열고 종전협정, 평화협정을 맺어 마침내 남북이 함께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둘째,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의 적대감과 불신감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년이 넘도록 한민족 모두에게 남북통일 문제가 가장 큰 과제였지만 세월이 갈수록 통일자체가 이데올로기화하여 통일이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주제가 되었고 정권의 기호에 따라 통일의 목표와 방법이 극도로 달라져 민족 내부의 갈등을 가중시켜왔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남북 사이의 적대 감정과 불신 해소에 힘쓰고 궁극적으로 ‘핵무기 없는 한민족 평화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남한에 대한 적대감정과 불신을 청산하고 공산혁명, 적화통일 노선 포기 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넷째,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대담한 노력을 중시하고 마침내 세계평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하나 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도록 힘써 깨어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과거 이념적 편향성에 함께 동참한 일들을 회개한다”며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세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평화를 향한 성도들의 열망이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가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온 세계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완전한 비핵화·항구적인 평화 정착 논의할 듯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실장(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4월 17일, 청와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담 준비 상황을 브리핑 했다.
이번 간담회는 4·27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준비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어서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의미들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처음으로 북쪽의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다. 이번 회담이 성공하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여론의 향배다. 
두 번째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남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남북 간 많은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이 지속되지 않았던 이유는 과거 정권들에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그리고 한미 간의 소통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통은 미국의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그래서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함께 이뤄져 그동안 풀지 못했던 근본적인 문제들을 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두 가지 성격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의 세 번째 특징은 핵심 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의제들로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북미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국가들 간의 획기적인 관계 개선 등이 세번째 중요한 의미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연결

 

이날 임 실장은 주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이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 후 북측 선발대가 주간에 상주하게 되고, 생중계를 염두에 두고 남북 간 리허설들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또 리설주 여사의 동반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어 정상 간의 핫라인 연결, 대통령 주재 원로 자문단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단 간담회 개최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러한 평화 분위기에 맞춰 한국교회는 전쟁이 종식되고, 한반도에 영구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할 때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양진우 기자·양기수 인턴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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